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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육계결산>AI·치킨값 논란·계란 살충제 격랑에 ‘출렁’

‘브라질 닭고기 파동’, 소비시장까지 불똥
업계, 복 특수 회복위한 홍보활동 안간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올 한해는 육계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금년은 계유년 닭의 해인 만큼 적잖은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연이은 AI 발생, 치킨가격 인상 논란,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어느 해 보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었다.


◆ AI 발생, 브라질 닭고기 파동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AI가 발생, 올 1월 24일까지 불과 2개월이 조금 넘는 동안 전체 가금류 3천700여만수가 살처분 되면서 양계농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육계농가들에서는 AI발생이 거의 없었다는 것. 하지만 AI 발생의 여파는 육계산업도 피해갈 수가 없었다. 

AI 발생농가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 이동제한이 실시되면서 신규 병아리 입식이 제한돼 사육마리가 급감, 결국 공급부족으로 인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 3월 통계작성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명목 하에 수입카드를 꺼내들며 수입 닭고기에 한시적으로 관세를 0%로 낮출 계획 이었지만 같은 시기 ‘브라질 닭고기 파동’이 확산되며 보류됐다. 

AI 발생에 이어 브라질 닭고기 파동까지, 연이은 사태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다.

부랴부랴 정부는 해당 닭고기는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았다고 발표 했지만, 닭고기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


◆ AI 재발, 치킨가격 인상논란

5월 13일 전국 모든 방역대가 해제되며, 닭고기 소비는 브라질 닭고기 파동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등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악재가 이어진다.

6월초 AI 재발과 함께 시작된 일부 언론의 과장된 보도는 육계산업에 적대적으로 진행되며 소비를 크게 감소시켰다. 

연이어 B사를 필두로 한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인상 움직임, 동종업계 H사 경영주 성추문 사건 등의 여파로 소비자로부터 닭고기는 순식간에 외면 받으며 소비가 15~20% 감소, 육계업계는 대목인 복을 앞두고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키 위해 육계협회를 비롯한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계열사, 프랜차이즈업계가 합심해 대대적으로 소비홍보 및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그 소기의 성과로 말복인 8월 11일 즈음에는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는 듯했다.


◆ 살충제 계란 파동…닭고기 소비 냉각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이 그것. 국내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 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결국 육계업계로 옮겨 붙은 것이다. 

사육 환경과 사육기간이 산란계와는 확연이 다른 육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얘기지만 일부 언론의 과장된 보도 등이 이어지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계란을 넘어 닭고기 등 양계산물 전반에 걸쳐 확대됐다.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언론 보도는 갈팡질팡하는 정부대응과 맞물려 소비자의 공포를 확대 재생산, 케미포비아(화학제 공포증)를 부추겨 결국 닭고기 소비는 살충제 계란 파동 전 보다 30%나 급감하기에 이른다.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에 닭고기 소비가 활성화 되고 10월 13일부로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으로써 같은 달 30일 수출도 재개, 업계는 안정되는 국면을 맞은 듯 보였다.  하지만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한달여만인 지난달 18일 전북 고창 육용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 내년 2월에 있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태에서 현재까지 방역에 비상이 걸려 업계는 주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