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국내 동물약품이 전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상위 20개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까지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2천21억원 어치 동물약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71억원과 비교해 무려 20.9%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게 고무적이다.
화학제제의 경우 584억원(↑16.6%), 생물학제제 177억원(↑22.3%), 주문용첨가제 4억원(↓81.8%), 의약외품 7억원(↓41.7%), 의료기기 244억원(↑57.4%) 등 완제품은 총 1천16억원(↑22.8%)을 수출했다.
원료 수출은 1천5억원으로 19.1% 늘었다.
동물약품 수출은 지난 10년 사이 매년 20~30% 이상 폭발적 성장세를 내달려왔다.
2007년 457억원에서 2016년 2천725억원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기세는 이어졌다.
1분기까지 20%가 넘는 성장률 보이며 3억불 수출 선을 넘봤다.
하지만, 중국-베트남 국경무역 강화에 따라 수출이 많은 베트남 양돈산업이 위축되는 등 돌발악재가 나오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수출 대세를 꺾지는 못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올해 수출 목표치인 2억7천만불 수출 달성 여부는 4분기 실적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동물약품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성과들이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내년 수출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