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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창올림픽 선수촌 식탁, 수입축산물 말 되나

급식, 최저가 입찰…수입육 선정 일색 해프닝
정부, 일부 축종 자조금 국내산 지원사업 제안
한돈협, 수입돈육 23톤 대체…대승적 결정
한우협 “홍보활동 보장 우선”…부정적 견해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자칫 수입육 잔치가 될 뻔한 평창동계올림픽선수촌의 식단이 국내산 축산물로 채워지게 됐다.
한돈자조금대의원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2017년 제2차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에 대한 한돈 공급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당초 사용계획이었던 수입돈육 23톤을 한돈으로 대체하기 위한 차액 2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촌에 입촌한 약 6천여 명에게 한돈 요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한돈 우수성 홍보는 물론 한돈의 건강하고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급 및 돈가 안정 효과도 예상된다. 
이에 반해 한우업계에서는  한우공급 지원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관리위원들에게 이같이 전하며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한우자조금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자조금에서는 조직위원회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단순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일부 한우브랜드가 공식파트너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한우자조금으로 부족한 예산을 보충시켜주는 것도 전체 한우농가의 정서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이 얼마인지에 대해 정확한 산출근거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행사에 한우자조금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홍보활동이나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예산만을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관리위원들의 생각이다. 예산지원에 맞는 홍보활동이 우선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선수촌 급식업체 선정이 최저입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일부 식자재가 수입육으로 채워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가 일부 축종 자조금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국내산 축산물 지원사업이 성사됐다. 일각에선  오로지 예산절감만을 염두에 둔 선수촌 운영으로 전 세계에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절호의 기회를 날릴 뻔 했다며 올림픽 추진위원회와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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