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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축산물처리협 창립 25주년 국제세미나에선

선진 도축산업 경제학적 초점…제언 쏟아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중·미·일 축산업 상생방안 모색

한국, 도축장 위생·환경 격차 해소에 중점
미국, “한국도 판매장 독점 견제해야”
일본, 고령화 대비 식육기기 개발 방향 제시
중국, 한국 혈액 프로젝트 투자 계획 밝혀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5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중·미·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홍길 한우협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축산업 상생의 길(지속가능한 도축산업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도축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도축산업의 경제학적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김명규 회장은 “전 세계의 도축산업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국내 도축산업에 대한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고 축산업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며 “지속가능한 도축산업을 위한 각국의 제언은 국내 도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도축단계 HACCP 추진방향 
▲김대균 과장(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도축장 HACCP의무화로 인프라 시설, 선행요건 프로그램과 HACCP 관리, 미생물 검사 등 평가기준에 따라 정기평가를 실시해 개선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도축장의 위생수준은 향상됐다. 그렇지만 도축장별 위생수준의 차이가 커서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현재 농장에서 판매까지 HACCP 통합을 위한 통합인증 업체가 확대되고 있다. 중간 유통단계에서 HACCP 인증 농장 축산물 수요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도축장의 자율 점검제를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자율 점검 평가표를 마련해 보급할 예정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축장 HACCP 평가 전문관제(가칭)를 도입해 평가를 매년 교체해 평가자에 따른 결과 상이함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HACCP 평가자 대상, 전문교육 과정을 마련해 정기 교육을 지원하겠다.


미국과 도축산업과 패커
▲정찬진 교수(오클라호마대학)=미국의 도축 산업은 소규모 도축장이 감소하면서 대규모 도축장이 증가했다. 이에 도축비용이 감소했다. 기업합병을 통한 패커의 대형화로 대형 패커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판매 및 구매시장에서 패커들의 시장 지배력이 증가했다.
상위 4개의 패커가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패커 중심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지고 있다. 패커의 수평적 기업통합은 규모의 경제성을 이용해 기업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계열화를 위한 돼지고기 생산이 2000년 78%였지만 2016년 98%에 육박했다.
이는 비용절감과 값싼 육류공급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 구매시장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지배력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역시 도축장 환경 문제 등 도축폐기물처리, 폐수처리, 대기오염, 에너지 과다사용, 인력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도 판매 구매 시장에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구매시장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이 증가하고 있다. 소규모 도축장 및 패커, 소농, 가족농이 쇠퇴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와 계약에 대한 정부의 감시기능을 강화해 독과점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육류생산기술개발센터의 역할
▲호소미 타카오 전무(공익 재단법인 일본 식육생산기술 개발센터)=일본은 2015년 현재 183개소의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다. 식육생산기술센터는 식육의 수입자유화에 대응하고 식육 유통의 근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계·시설의 연구 개발 및 식육 처리 기술의 조사 및 보급을 도모하는 기관으로 1989년 8월에 설치했다.
기계 시설의 연구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1992년 업체와 사용자로 구성된 식육생산연구조합이 설치되고, 개발센터와 일체가 돼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식육생산기술 연구조합은 도축 해체, 내장처리, 부분육 처리, 식육가공, 폐수처리에 관한 기계, 시설 등 186과제에 대해 연구개발을 실시했다. 이중 소 천엽 세척기와 소 대장 절개, 지방채취기, 족발 탈모기 등의 부산물 처리기기 등을 개발했다.
돼지 부분육처리, 돼지 어깨뼈 자동 탈골장치, 돼지 로스 삼겹 늑골 자동 탈골장치 등이 연구개발 중이다.
일본도 결국 직원의 고령화와 지역의 인구 감소, 도축장의 업무 때문에 신규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고 HACCP 의무화로 인해 도축장의 재편 정비 등을 통해 경영체질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중국 도축산업과 혈액자원화 사업
▲샤이치양 총재(천진바오디농업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 CEO)=중국의 돼지 도축은 전 세계의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도 공급 측면의 거시적인 전략에 따라, 중국 육류산업의 발전은 새로운 전환기에 처해있으며, 자본 구조, 기술 및 장비, 제품 구조, 제품 품질, 기업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 역시 10년전에 도축장이 2만개소에서 현재 1만4천개소이며, 국가에서는 식품안전관리 기준을 높이고 환경보호 전략으로 도축기업 2천개소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오디그룹은 유럽에서 자동화 돼지도축 생산라인을 도입해 연간 1천 500만 마리의 도축가공 능력을 갖췄다.
현재 바오디는 중국동물혈액 제품 가공의 선두주자로 혈장단백질과 헤모글로빈 제품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50%이상이다.
혈액을 이용해 생물의학산업, 화장품산업, 식품건강관리산업, 동물영양산업, 동물영양산업 등 동물 부산물 자원의 순환이용을 실현하고 혈액의 오염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이다. 한국에 투자하게될 공장 건축 연면적은 1만2천㎡, 돼지 혈액 연 4만톤 가공, 연간 2천톤 혈장단백질 분말과 6천톤의 헤모글로빈 분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약 2억 위안이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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