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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축시스템을 보다 / <2-1>독일의 도축장 ‘라이네’

출하 전 절식 등 동물복지 규정 지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반경 50~100km 내 농장서 도축 의뢰
운송 차량 온도 관리 시스템 갖춰


니더작센 주(Neddersassen)는 독일 북서부에 있는 주로, 주도는 하노버이다. 니더작센 주의 대부분이 평야 지대로 구성되어 있고 끝없이 호밀이 심어져 있다.
견학단이 처음 간 도축장은 독일 니더작센 중심부에 위치한 중형 도축장인 라이네사다. 2003년도에 설립한 유한책임회사로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니더작센은 독일에서도 가장 큰 주로 돼지와 닭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농장에서 도축장까지 반경 최소 50km, 최대 150km 이내의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이동 경로로 스트레스가 적은 상태에서 도축되며, 이는 동물복지로 이어지며 유기농 인증 돼지를 도축하고 있다.
라이네 도축장은 현재 돼지만 1일 3천 500두를 작업하고 있으며 주5~6일간 근무한다. 시간당 처리두수는 300두이다. 하루 출하량을 고려해 1일 2천500두를 처리한다.
도축은 새벽 2~3시부터 도축장 문을 열며 4~6시부터 도축을 시작한다. 이분체 480개(240두 분량)를 냉장지육운송차량을 통해 전량 가공장으로 반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리당 12.4ℓ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과정은 40분 안에 이뤄진다.
운송차량의 특히 냉송풍 쿨러 출구에 플라스틱 가드를 달아 가까운 곳, 중간 곳, 또는 가장 먼 곳에 있는 지육에까지 냉풍이 잘 전달돼서 지육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갬블 걸이에 몇두 간격으로 스톱버를 설치해 운송중 지육쏠림을 방지한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계류장이 별도로 없고, 3단 수송차량에 밀집되지 않게 적당한 양을 실은 차량에서 대기후 바로 동물을 기절시킨다. 운송차량안에는 전용몰이채를 들고 직접 돼지 칸에 들어가 몰이를 하고 있다. 물론 큰소리도 나지 않는다.  농장에서 절식해 계류한 뒤 도축장으로 보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전압전살기를 사용해 기절시키고 2분간의 수평방혈을 하고 15분 내에 내장을 적출한다. 탕박의 경우 워터 스프레이 방식이다. 머리 내장을 1차 세척하고 소독조에 담근다. 내장 역시 식용과 폐기물을 구분하고 무엇보다 청결구역과 준청결구역, 오염구역에 대한 구분을 통해 지육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했다. 탈모기는 단속식의 V자형을 2단으로 설치해 탈모와 잔모제거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출고 예냉 시간은 10시간 저장후 심부온도 7℃까지 낮춘다. 지육은 냉장반출하며 가공장은 가지고 있지 않다. 예냉실에서 지육이송은 자동이송레일을 사용하고 있었고, 바닥재의 상태는 미끄럽지 않다.
주요 소비층은 가공 거래처인 REWE라는 국내의 이마트와 같은 슈퍼마켓체인을 갖춘 곳으로 주로 납품한다.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1종, 2종 3종 다 따로 처리한다. 1차 폐수처리는 공장에서 하지만 지하에 터널을 이용해 주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송된다. 유럽에 속한 모든 도축장은 도축장 내에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다.
도축 잔재물 처리는 도축장 내에서 처리를 할 수 없다. 광우병,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에 걸렸거나 감염위험이 있는 동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축종합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0km~20km 지역내에 위치한 도축종합처리센터로 보내지는 것이 법적 사항이다. 도축장에서는 어느 부분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험실이 갖춰져 있다. 도축폐기물 처리비용은 배분하지 않고 주에서 직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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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축작업, 유럽 규정 철저히 준수


카스덴 칸타크 기술이사


“유럽의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 도축하고 있다”
니더작센지역은 독일에서도 많은 가축이 사육되고 있어 아주 최적화된 장소인 라이네에서 도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스덴 칸타크(Karsten Kantack) 이사는 “주변에서 가장 큰 도축장이다. 다음 도축장은 170km에 위치해 있으며 민원도 없다. 또한 이 작업장은 한국 수출을 인정받은 작업장”이라고 밝혔다.
칸타크 이사는 “지육의 가격변동은 거의 없고, 28년간 소비자가 고정돼 있어 물량 자체의 변화 없이 안정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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