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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반토막난 토종닭 산지시세 오름세 전환

단풍철 맞아 행락객 소비 증가…공급 부족 맞물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극심한 소비침체를 겪으며 반토막이 났던 토종닭 산지시세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도 평균 생산비를 밑도는 시세라 농가들의 갈증을 해소키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에 따르면 토종닭 산지 가격(1㎏ 기준)은 살충제 계란 파동 직후인 8월 20일 3천600원에서 한 달 후인 9월 20일 1천60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10월 31일 기준)는 2천100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토종닭 평균 생산비 1kg당 2천500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토종닭협회 김현태 차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관련도 없는 토종닭 소비까지 크게 줄였다”며 “올해는 잦은 AI발생으로 산닭유통까지 원활치 못해, 헛걸음을 했던 소비자들이 추석 명절에 전통시장을 아예 찾지 않아 제수용 닭조차도 판매가 되지 않았었다. 만약 다가오는 겨울 AI 마저 발생한다면,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들의 소비가 발생한 것도 산지시세가 오르는 이유 중 하나지만, 그보다는 지난 7~8월 입식이 평소보다 적어 공급이 달리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산지가 오름세의 이유를 풀이했다.
폭락한 산지시세가 회복되고 있지만 토종닭 사육농가는 닭을 사육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토종닭 생산비가 1㎏당 2천5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세로 판매하는 농가들은 아직도 수당(평균 출하체중 약 2.5㎏) 1천원가량 적자를 보게 되는 셈이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AI로 입은 타격을 회복할 겨를도 없는 상황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터져 전통시장의 소비가 다 죽었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수급대책과 소비촉진 방안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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