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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 건강을 품다> 콜레스테롤 / 동물성 지방에 대한 오해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물질

  • 등록 2017.10.20 11:39:49
[축산신문 기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모든 댓가를 지불해서라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한다든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사를 한다. 이런 방법들이 뇌에 필요한 콜레스테롤 합성을 제한하는 것은 아닐까.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


콜레스테롤, 매일 2g씩 간에서 생성…생명유지에 필요
뇌에 전체 콜레스테롤 25%가 존재…뇌기능 발달 기여
콜레스테롤 풍부한 계란·육류, 기억력 감퇴 예방 도움


콜레스테롤은 죄가 없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왁스와 같은 지방질의 부드러운 물질이다. 병원이나 약국에 흔히 붙여있는 혈관 사진에, 혈관을 막는 노란색의 플라크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이다. 이런 사진이 머리속에 박힌 우리는,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으면 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 지방을 많이 먹으면 사진속의 혈관처럼, 나의 혈관에도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그로인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질환이 발생할 것 같은 두려움을 갖게 됐다.  그러나,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이유에 대한 최근의 견해는 혈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축적된다고 한다. 역시 염증이 문제라는 견해이다.  콜레스테롤이야말로 인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소중한 물질로 재인식되기 시작했다. 사람은, 매일 2g의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만든다. 콜레스테롤이 정말로 해로운 물질이라면, 굳이 수고스럽게 간에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전체 콜레스테롤의 25%가, 몸의 2%를 차지하는 조그만 뇌에 존재 할 정도로 뇌는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콜레스테롤이 기억력·학습력을 결정한다
처음에, 연구자들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운반체 (apolipoprotein E)가 시냅스 형성을 촉진하는 신경교인자로 보았으나 콜레스테롤없이 운반체만 단독으로 존재 할 때는, 시냅스 형성에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존재할 때는, 시냅스 형성이 무려 12배나 증가했다.
두신경세포간의 연결고리인 시냅스 형성 정도는 콜레스테롤이 얼마큼 이용가능한지에 의존된다. 다른 말로 말하면, 콜레스테롤이 얼마큼 존재하느냐에 따라서 시냅스 형성이 결정되고 우리의 기억력, 학습력 등의 뇌기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잘 자고나면 기억력과 학습력이 좋아지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수면동안에 콜레스테롤 합성이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년기 뇌기능이 감소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시냅스 연결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콜레스테롤은, 우리의 기억과 학습과정을 함께 연결하는 연결고리의 핵심 구성물질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고결한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고지혈증약은 심장건강에 효과가 없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 (Eli Lilly)는, 차세대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주목받아온 에바세트래핍(Evacetrapib)이라는 약을 개발하다가 임상 3상 단계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에바세트래핍은 LDL 콜레스레롤은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것으로, 심장건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던 후보 약물이었다. 2016년에 임상 3상이 완료 예정이었던 이약은, “대조군과 에바세트래핍 간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2015년 10월의 중간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2016년 4월에 심장전문가들의 모임인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미팅에서 이약에 대한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에 발표된 공개 내용을 보면, “에바세트랩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LDL이 84에서 55mg/으로 감소했고, HDL은 46에서 104mg/dl로 증가했지만, 가짜약을 복용한 대조군과 에바세트렙을 복용한 그룹간 심장마비 발생률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 255명, 에바세트랩군 256명). 뇌졸중 발생건수에서도 위약 대조군과 에바세트렙을 복용한 그룹에서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 95명, 시험군 92명).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수도 마찬가지였다 (시험군 434명 대조군 444명).
노년기사람들이 주로 보는, 신문인 더 게리아트릭 타임즈에 실린 한 기사에서는 고지혈증 약 복용후 기억상실을 경험한 여러 사례를 보고한 두 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인용하기도 했다.
바꾸어 말하면,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계란이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노년기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억력 감퇴 외에도 고지혈증약의 부작용에는, 다발성 신경증의 위험증가 (손, 발의 통증을 일으키고 걷는데 장애를 일으키는 신경손상), 현기증, 암발생위험 증가, 면역기능 감소, 우울증, 간수치 증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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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식 성공사례

>>“체중 감량은 기본…간·혈압·당뇨 수치 개선”


저탄수화물고지방식 식이를 통해 건강 개선사례를 보면 믿기 힘든 결과를 볼 수 있다. 저탄고지 식단만으로도 간수치와 당뇨수치 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온라인 커뮤니티 확산
피부 탄력·알레르기 개선·수면 질 향상 등
사례자들 “전반적 건강상태 호전” 이구동성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부터 축산학계 중심의 세미나와 2016년 국내 방송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의 긍정적인 효과가 소개되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포함하는 동물성 식품의 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 후 저탄고지 식습관을 따르는 사람들이 증가하였고 그런 사람들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그곳에는 체중감량 및 다양한 건강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수도 없이 많다. 위에 제시된 사진은 온라인카페 ‘라이프 스타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자료를 소개해보면 표에 제시된 것처럼 저탄고지의 식습관을 갖기 전에는 98kg의 고도비만이었고 혈액검사에서도 모든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2017년 측정한 검사결과에서는 체중이 무려 20kg가 감량됐고 간 수치도 모두 정상수준이다. 이 사례자는 말하기를 살이 빠지는 건 그리 큰 즐거움이 아니다.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햇빛알레르기가 없어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뱃속이 편안해지고, 고질적인 구내염이 사라지는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아져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당뇨병 전단계 개선 사례                                    
다음의 사례는 매해 건강검진을 받는 중소기업의 CEO 사례이다. 지난 3년 동안의 공복혈당이 114→125→125로 증가해서 당뇨진단기준인 126에 근접했다, 당화혈색소도 5.6→5.9→5.9로 정상기준치인 5.7을 넘어서 매해 높아지고 있었다. 공복인슐린 (정상기준치 0.9~8.5)도 8.9→7.5→11.7로 기준치를 넘는 높은 수치로 이 또한 매해 증가하고 있었다 (표 참조). 모든 지표가 탄수화물 이용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음 검사에서는 당뇨진단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체중도 75.4로 과체중 상태였다. 그 외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종양표지자 (PSA)수치가 경계선상에 있어서 이점도 해결해야할 고민거리였다.
평소의 식습관을 조사해보니, 탄수화물 섭취가 좋지 않음은 이미 인지하고 있어서, 매끼 섭취하는 밥의 양은 반 공기 이하였으나, 과일섭취량이 상당히 높았고 건강한 지방섭취량과 채소섭취량이 낮았다.
밥은 잡곡밥 형태로 매끼 1/3공기 먹도록 가이드했으나 실제 섭취량은 1/6공기 정도로 더 낮았다. 열량영양소의 급원으로 동물성식품이 주가 되었고 나물반찬을 많이 포함시켰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사로 바뀐후 1달뒤 검사에서는 혈당 혈압, 전립선종양표지자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는 고질적인 수면장애도 개선돼 아침 기상시 매우 상쾌하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외에도 과민성대장증상, 암치료시 암환자의 삶의 질개선, 자폐증상완화 등 다양한 건강문제에서 저탄수화물고지방식사는 도움을 주고 있다.
현인류의 대부분은 암, 심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데 이런 질환의 첫 번째 원인이 불량식사로 보고되고 있다 (2013년 JAMA). 또한 생애 마지막 10년은 대부분 육체적 정신적 각종 장애를 안고 살게 되는데, 장애의 첫 번째 원인도 불량식사로 보고되고 있다. 만성질환의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사가 답이다.
그 후 저탄고지 식습관을 따르는 사람들이 증가하였고 그런 사람들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그곳에는 체중감량 및 다앙한 건강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수도 없이 많다. 

<자료제공 : 정명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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