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진흥회·낙육협, 산업발전 위해 소통 강화키로

진흥회, 유대 연동제 변경안 표결 사과…재발방지 약속
낙육협 “모든 과정 합의 거쳐야…오해 소지 해결 노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낙농산업의 대승적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1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생산자측 이사들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산적해있는 낙농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낙농육우협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낙농육우협회는 낙농진흥회의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민사소송을 낙농진흥회 관할법원인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하며 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낙농진흥회 이창범 회장은 먼저 지난 7월 있었던 이사회에서 원유가격연동제 변경안을 표결처리한 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창범 회장은 “소비자와 정부의 지적에 1년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변경되는 금액이 낙농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대승적인 짐을 지고 표결에 붙였다”며 “당시에 미숙한 점도 있었고 표결 후 업계에서 갈등을 빚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우유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빼앗기고 있는 만큼 갈등을 빨리 봉합하고 한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생산자측 이사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문용돈 이사는 “이사회 이후 주변에서 ‘이사들은 현장에서 무엇을 했냐’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며 “농가들은 이게 목숨줄인데 원유가격 연동제에 목숨을 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심동섭 이사는 “스스로도 연동제를 만드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표결처리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변경안 적용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아있었음에도 표결 강행은 이해할 수 없으며, 이는 힘없는 생산자를 상대로 정부와 낙농진흥회가 ‘갑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낙농조합장들은 화합을 강조했다.
신관우 충북낙협 조합장은 “원유가격 연동제 변경안이 투표로 마무리 지어져 농가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맞지만 낙농업계가 지나치게 싸우면 산업에 혼란이 생긴다”며 “협회와 진흥회가 낙농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책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새로운 낙농산업을 이끌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낙농업계가 상생해서 함께 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도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이승호 회장은 “원유가격 연동제는 합의의 산물이고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합의를 통해 이어져왔는데 표결처리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이러한 일이 없을 것으로 약속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해소하도록 하고 향후 낙농진흥회의 성숙된 이사회 진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