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정액 전체로 인터넷 추첨제가 확대됐다.
농협가축개량원(원장 안영수)은 10월부터 한우 1군 정액에 한해 시행했던 인터넷 추첨제를 모든 정액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3군 정액과 후보씨수소 정액도 온라인 추첨제를 통해 공급된다.
농협은 2010년부터 농가 선호도가 높은 1군 정액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추첨제를 운영하고, 2~3군 정액과 후보씨수소 정액은 온라인이 아닌 농촌현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우농가의 개량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2~3군 정액과 후보씨수소 정액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번에 모든 정액을 인터넷 추첨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가에서 한우정액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농협한우개량사업소 홈페이지(www.limc.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씨수소별 정액 중 필요한 정액을 신청하면 된다.
농협은 다만 인터넷 추첨제 전면 확대 시행에도 불구하고 회원 미가입 농가, 인터넷 당첨으로 필요량 미확보 농가 등 필요정액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추첨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당분간 여유정액의 경우 현장판매를 병행한다.
한우 1군 정액은 유전적 특성에 따라 등심, 정육, 육질, 증체형 등 총 4가지 유형이 있으며 가격은 1만원이다. 2군은 권장형으로 5천원에, 3군은 보급형으로 3천원에 판매된다. 정식 보증씨수소가 아닌 검정 중에 있는 후보씨수소에서 생산된 정액의 가격은 3천원이다.
한편 농협은 1군 정액에 대한 농가의 과다 선호로 인한 수급 불균형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10월부터 1군 씨수소를 확대했다. 1군 내 1그룹에 18두 수준(종전 평균 12두), 2그룹에 28두 수준(종전 평균 10두)으로 늘렸다. 농협은 1군의 1·2그룹 두수 확대로 농가들의 정액 선택 폭이 넓어져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