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업마케팅

<리딩컴퍼니>해외판로 확대위한 연구개발·마케팅 박차 (주)명성

난공불락 중국시장, 조사료 장비 수요 확산세
가성비 고려…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승부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명성(대표 이인현)은 국내 조사료 시장에 최초로 원형베일러를 수입해 보급하는 등 트랙터를 포함한 농·축산 기계 18종 70여개 모델을 수입 및 생산 공급하고 있다.
명성은 2007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중형베일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중국, 일본, 인도, 핀란드, 터키에 수출했고, 중형복합기 2종 (CombiPro / MultiPro), 대형베일러(ZEUS), 랩피복기(CANNON)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국산화함으로써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2016년도 명성의 수출액은 163만불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사각베일러 8천대, 원형베일러 2천대의 대규모 수요가 형성되어 있다. 2017년 상반기 사드 배치로 인한 반한감정으로 한국산 농기계에 대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꺼려해 힘들었으나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은 지속적이고 매력적인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중국 정부는 수확 후 노지 소각하던 옥수수대와 밀짚, 볏짚 같은 농업부산물을 미세먼지발생의 한 가지 원인으로 규정하고 ‘농업부산물 노천소각 금지법’을 시행하며 벌금에서 그치지 않고 구금까지 하는 등 강력하게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기계의 수요가 원형베일러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원형베일러를 대량으로 구매해 일시에 수거를 대행해주는 농업부산물 수거 전문 작업단이 꾸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농업부산물을 수거해 건조 상태와 종류에 따라서 제지공장에 원료로 납품되거나, 화력 발전소의 원료로 투입되고 있다. 또한, 중국인들의 쇠고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천~5천두 이상 사육하는 메가팜이 계속 생겨나고 있고, 중·소 규모의 목장이 증가함에 따라서 조사료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어 원형베일러, 랩피복기와 같은 조사료 수확장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동거리가 길어 베일러의 생산에 있어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정부차원에서 농업부산물 운송차량은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중국의 화물차 적재함 넓이 폭이 3m임을 감안하면 3롤씩 적재가 가능한 중형베일러는 한 번에 대량으로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베일보다 운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장거리 이동에는 중형베일러가 유리하다.
(주)명성에서는 2012년 중국 수출을 시작하면서 인력과 비용을 투자해 정부의 정책 및 시장 환경에 대한 오랜 시간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마케팅 활동에서도 농기계조합에서 참가하는 한국관 전시를 참가하고, 명성에서 개별적으로 중국의 다양한 전시를 참가하고 참관했다. 중국 판매의 대부분은 국가사업 위주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발간하는 농업기계목록집과 같은 국가보조사업 품목등재가 반드시 필요한데 인증절차가 까다롭고 인위적인 요소가 많아 외자기업엔 상당히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품목등록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바이어와 MOU를 체결해 완제품 베일러 수출 뿐 아니라 견인대, 타이어, 커버류 등 을 중국에서 자체 제작하는 SKD 방식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을 공동 개발해 베일러 수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든 수출에서 가장 고려해야할 부분은 현지 사용 특성이다. 베일러는 트랙터의 동력을 받아 사용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트랙터의 성능 역시 중요하다. 고객이 사용하는 중국산 트랙터에 맞도록 유압커플링을 개선하고 트랙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은 제외하면서 원가절감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대비 평균사용시간이 2.5배로 길고 베일러가 사용되는 지역에 따라서 현지 실증실험 후 일부 부품을 중국형으로 설계 변경을 진행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유명 농기계 회사(John Deere, CLAAS, KUHN, VICON, CNH 등)에서 막대한 자본력으로 현지투자를 통한 투자법인을 설립해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일본 역시 YANMAR, KUBOTA, STAR, TAKAKITA에서 오랜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 업체도 유럽의 회사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부풀리고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제품 대비 가성비를 고려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타켓을 설정하고 있다.
(주)명성은 중형베일러 국산화를 시작으로 중형동시작업 복합기 콤비프로(CombiPro2), 옥수수 작업을 고려한 중형멀티복합기 멀티프로(MultiPro), 대형원형베일러 제우스(ZEUS), 중대형 겸용 랩피복기 캐논(CANNON)을 연속적으로 개발하면서 국내 공급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수출용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국내의 어려운 농업경영 상황을 고려해 중형베일러는 저렴한 부품가격으로 오랜 시간 유지보수 하며 사용가능하고, 중형에서 대형베일러로 구매할 때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품을 선택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랩피복기는 1대를 구매하면 중형과 대형을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이 준비된 수출유망중소기업 명성은 2017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최고 7천만원을 지원하는 ‘차이나하이웨이’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현지화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중국을 향한 하이패스 길이 열릴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