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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소 분만 전 백신 접종해야 송아지 항체 형성 도움

농진청 “초유로 전달…설사 잦은 20주령까지 항체 높게 유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임신한 소에게 설사병 백신을 접종하면 태어날 송아지의 항체 형성과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9일 분만을 앞둔 소에게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 백신을 접종한 결과,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게 전달·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는 식욕이 줄고 기침과 함께 가쁜 숨을 쉬며 콧물, 구강염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한편, 유산, 사산 등 번식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송아지의 경우 성장이 늦어지거나 심한경우 폐사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송아지 질병을 예방하려면 분만 직후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게 해 송아지기 초유 속 항체로 질병 저항 능력을 갖게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분만을 6주 앞둔 소(한우)에게 송아지 설사 예방백신인 로타ㆍ코로나(2종 혼합백신)와 함께 설사병 백신(3종 혼합백신)을 접종하고 어미의 항체역가와 태어난 송아지의 항체역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분만 전 설사병 백신을 접종한 소는 접종하지 않은 소와 달리 접종 3주 뒤부터 항체가 뚜렷이 증가했다. 또한 백신을 접종한 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송아지 설사가 많이 발생하는 20주까지 혈중 항체가가 대조구(비 접종 소의 송아지)에 비해 눈에 띄게 높게 유지됐다.
이에 농진청은 “농가에서는 분만 6주 전 설사병 백신(3종 혼합백신)과 로타·코로나 백신(2종 혼합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면 노동력 절감과 함께 설사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김의형 수의연구사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로타, 코로나와 설사병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법은 접종 횟수를 줄여 농가 부담을 덜고 설사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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