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7일간 농협적폐청산 릴레이 집회를 마친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사진>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묻어났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먼 길을 마다않고 온 마음을 다해 달려와 준 한우농가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쉽지 않다는 말을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농협의 드러난 문제점을 고치는데 앞장서지 않는 것은 한우농가의 대표로서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1차 집회를 마무리하지만 지역별 현수막 걸기 투쟁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계속 알려 나가겠다. 동시에 차기 투쟁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큰 화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전국의 축산농가 모두가 한우협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한우농가들도 끝까지 협회를 믿고 적폐청산의 그 날까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