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O+A형 2가 백신이 국내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동방(대표 이지훈)은 구제역 O+A형 2가백신 ‘아리아백'에 대해 지난 19일 품목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등록 과정 중에 국내에서 O형과 A형 구제역이 발병해 국내에서 발생한 A형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까지 검증을 마쳤다.
동방은 ‘아리아백'을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동방에 따르면 ‘아리아백'은 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O형(진천바이러스)과 2017년 초 소에서 발병한 A형(연천바이러스)과 매우 유사한 항원을 사용해 이 두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가 탁월하다.
‘아리아백'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FGBI ARRIAH(아리아)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가 심하고 지역별로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항원의 백신보다는 지역별 맞춤형 백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인접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유전자형의 항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동방의 이지훈 대표는 ‘아리아백'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A형 항원이 포함된 백신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리아와 협력해 주변국 발생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항원의 백신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동방은 최근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돼지에서의 A형 구제역이 발병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사육 돼지에서는 A형에 대한 항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만약 A형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이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접종을 통해 구제역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러시아 인접국가들과 동유럽 일부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대한 예방백신을 위해 러시아 아리아에서는 현재 백신생산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지훈 대표는 “향후 2회 접종으로 정책이 변경이 된다면, O형 백신 접종 후 2회차 접종시 O+A형 2가 백신을 접종 함으로써 가장 빈번히 발생되는 O형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더불어 A형에 대한 예방도 함께 가능한 선택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