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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돈의 선천성 진전증(Congenital Tremor) 원인과 대책(상)

포유자돈 ‘흔들이’ 증상 유발…임신모돈 돈열 감염 막아야

  • 등록 2017.09.27 13:59:36




문 성 호 수의사(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지난해 부터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유럽 전역이 차단방역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구제역, 돼지열병 등 악성 전염병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특이한 케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자돈의 선천성 진전증이다.
그동안 원인 파악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하던 중 2016년 더블린 IPVS에서 그 실마리를 얻은데 이어 국내에서도 원인체를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올 3월 종돈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농장에서 분만사 직원 표현으로 일명 ‘흔들이’ 포유자돈이 발생했다. 기존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뇌막염 증상으로 인해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모습의 자돈과는 조금 상이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증상이 다소 심한 개체는 기립상태에서 전신적으로 떨림 증상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덜한 개체에서는 머리만 떠는 증상이 나왔다.
선천성 진전증 이었던 것이다. 선천성 진전증은 돼지열병, 오제스키 등의 바이러스 감염 또는 유전적 결함, 독소에 의해서 신생자돈이 다리 또는 전신을 떠는 병이다.
표에서 보듯이 임신 중의 모돈이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또는 성염색체 관련 유전인자의 이상으로 렌드레이스 종에서 발생한다. 유기인제(농약)에 중독돼도 발생할수 있다.
선천성 진전증에 의한 경우 폐사율은 매우 다양하며 생후 1주일정도만 살면 대개 생존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관리자 입장에서는 엄청 짜증이 나는 일이다. 실제 해당 농장의 분만사 직원들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국 포유개시두수로 잡지 않게 됐고, 자돈사 직원들도 이유자돈을 받을 때 신경을 더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
(해당 농장에서도 실제 선천성 진전증 증상의 돼지들은 잘때에는 증상이 없었고 깨어 있을 때에만 증상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해당 농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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