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6 (화)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사설

무신불립 교훈 새기며 장인정신으로 축산미래 열어가자

>>창간 32주년을 맞아

  • 등록 2017.09.26 20:55:43
1985년 9월 28일 창간한 축산신문이 어제 날짜로 창간 32주년을 맞았다. 축산신문이 창간할 무렵은 양축규모의 전업화가 싹트는 한편으로 농촌경제를 무겁게 짓누르던 소 값 파동의 암운이 밀려오는 시기였다. 이와 같은 격동의 세월을 보내면서 매년 맞는 창간기념일은 그저 호(號)수의 변경 내지는 연장쯤으로 인식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는 말처럼 그것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고 나름의 축적(蓄積)이기도 했다. 먼저 격동과 축적의 세월을 함께 하며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독자제위와 축산업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축산업은 1980년대 이후 수입개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남이 걸어온 길을 답습해온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UR협상과 그 결과물인 WTO체제 출범, 그리고 FTA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개방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주해온 규모화촉진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같은 경쟁력제고 노력은 앞선 기술과 규모화로 무장한 축산선진국들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이는 한국축산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축산은 이제 남이 걸어온 길이 아니라 지금껏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 즉, 답습보다 개척의 길을 걸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최근 축산현장에서 노출되는 문제의 상당부분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성장통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양적 팽창을 받쳐주지 못하는 질(質)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한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거침없이 질주해온 한국경제가 3만달러의 문턱에서 허우적대는 것은 답습의 한계이자 새 길을 개척하지 못한 결과인 것이다.
한국축산의 경쟁력 제고노력은 이제 양에서 질적 차원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내외적 환경을 감안할 때 원가차원의 양적 제고노력은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축산의 엄중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친한경과 동물복지축산도 축산업의 질적 개선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한국축산업의 질적 개선의 요체는 결국 차별화된 안전성이며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절박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산 축산물이 차별화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축산현장의 장인정신(匠人精神) 함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도 않고, 시장에 내놓지도 않는다는 장인정신으로 국민적 신뢰를 받을 때 양적 경쟁력이 취약한 한국축산의 미래가 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양적인 면에서 초미니산업인 일본의 화우산업을 지켜내는 저력은 생산현장에 충만한 장인정신과 소비자들의 무한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국축산이 지금부터 걸어야 할 길이 바로 이 길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국민들의 신뢰없이는 바로 설 수 없다는 믿음과 장인정신의 확산이 시급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의 축산정책방향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가족노동력 중심의 전업농육성책이 구호만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소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한국축산의 미래는 양이 아닌 질에 달려 있으며 이는 장인정신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도 창간 32주년을 맞아 이를 응원하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독자제위와 축산 및 관련업계에 거듭 감사드린다.

한우 수출, 물류비 등 제반 지원 강화를 한우수출조합협의회(회장 엄경익·횡성축협장)가 한우수출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농협경제지주가 수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한우수출조합에 대한 물류비와 시장개척비 등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한 지도업무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동육 수출과 관련해서는 수요자 요구에 따라 수출할 경우 도축 후 급속냉동 처리한 물량에 한해 문제를 삼아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우수출축협 조합장들과 수출담당자, 한우광역브랜드 조공법인 대표자 등은 지난 18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협경제지주가 수출지원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한우고기 수출 활성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대 농협 축산유통부장은 이에 대해 “기존 수출조합의 수출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신규수출의 경우 경제지주가 바이어와 조합을 연결해주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우고기 수출활성화를 위한 국가 간 검역체계 협의에 대한 농협경제지주의 역할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우고기 수출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에 한정돼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거대시장을 열 수 있도록 정부의 국가 간 검역절차 협의에 농협



산란계업계 “계란 산란일자 표시 신중 검토를” 정부가 앞으로 계란의 난각에 산란일자 표시의무화를 추진하자 산란계업계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난각에 산란일자를 표시하게 됐을 때 농가의 손실, 계란 가격상승, 방역 문제 초래 등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의 난각표시를 위·변조하거나 표시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와 함께 계란 난각에 산란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 ‘축산물의 표시기준’ 개정안도 행정예고 했다. 현행 ‘시도별 부호와 농장명’ 에서 ‘산란일자·생산자고유번호·사육환경번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업계 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정주 건국대 명예교수는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계란에 생산일자를 강제로 표시하는 나라는 없다. 시행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라며 “AI가 자주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AI 발생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면 산란일자가 표시된 계란은 전량 폐기해야 하고, 이로 인한 농가의 손해와 계란 가격 상승을 피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산란일자가 가장 최근인 계란을 구매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