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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갈 곳 잃은 산란성계…도계시기 몰릴 시 혼란 우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육가공품 원료 사용 꺼려 판로 불투명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의 불똥이 산란성계 도계장에까지 튀었다.
계란과 마찬가지로 산란계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산란성계육 수요가 급감하자 도계장에서 도계를 꺼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란계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소시지· 햄 등 육가공품의 원료로 산란노계육을 사용하던 육가공업체들이 제품에 위해성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산란노계육 사용을 중단하고 종계성계, 육계, 수입산 칠면조, 돼지고기 등으로 원료육을 교체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이미 납품 받은 산란성계육의 반품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판로가 불투명해진 산란성계 도계를 도계장들이 꺼리고 있는 것이다.
포천의 한 산란성계전문 도계장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육가공업체에서 산란성계육 사용을 꺼리고 있다. 납품했던 물량도 도계장으로 반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산란계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만 있다.
후보 계군들이 올라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도계가 중단될 경우 산란성계를 처리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중추와 병아리 입식까지 지연돼 산란계 업계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산란계 농가들은 성계 처리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산업 폐기물로의 처리도 비용을 떠나 여의치 않다. 랜더링(열처리)을 하더라도 하루 최대 1만5천수를 처리하기 버겁다”고 농가의 힘든 상황을 알렸다.
이어 안 위원장은 “AI 여파로 입식시기가 비슷한 농가들의 산란성계 출하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도계시기가 몰린다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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