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혹시 모를 ‘구멍’에…육계업계 초긴장

정부, 농약잔류물질 검사 확대 방침 따라
업계 “사육방식 자체가 살충제와 무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 논란의 불씨가 결국 육계업계로 옮겨 붙고 있다.
정부와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가 그동안 육계는 사육 시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지만, 조사가 확대됐을 때 살충제 및 농약 성분이 검출되면 국내 육계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강해지자 서울 등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계란은 물론 계란을 주 원료로 하는 빵, 과자 등의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 감소 분위기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육계에서 위해성분이 검출 될 경우, 육계 관련업계 전반에 타격이 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최근 AI 종식선언 이후 가까스로 재추진 중이던 대중국 삼계탕 수출에도 차질이 미칠까 업계 종사자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되는 산란성계에 대한 농약 잔류물질 검사를 하기로 했고, 전국적으로 육계와 토종닭 등에 대한 살충제 성분 조사도 확대할 계획에 있다.
육계협회 관계자는 “육계의 경우 사육기간이 30일 안팎이고, 평사 사육을 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하지만 한 언론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원의 예전 기고문에서 닭 진드기 방제에 ‘피프로닐’ 사용을 권장했던 사실을 보도해 그 여파로 소비자들의 양계산물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만일 이후 이뤄지는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단 한건이라도 검출되면 계란과 마찬가지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육계농가들은 물론 하림과 마니커, 참프레 등의 계열사들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닭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는 식품업체들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한 육계계열사 관계자도 “요즘 전화를 받으면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인사는 하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내가 알고 있는 한 육계 사육 농가들은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경우 단 한건이라도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