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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살충제 계란’ 날벼락…농가 속탄다

종계 사육농가 대표자들 간담회 열고 대국민 사과
“동약 사용 가이드라인 없어”…총체적 점검 주문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닭고기 소비침체가 심각해지자 종계농가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현재 산지 육계시세는 전국의 계란 출하가 중지됐던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24일 기준) kg당 900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말복이었던 지난 12일(1천600원)에 비하면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원흉으로 농가가 지목됨으로써 생산자단체들은 소비자들에게 닭고기는 안전하다는 내용의 주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보다 못한 종계농가들이 지난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육계농가들을 대변하고 나섰다.
연진희 대표(쿨바이오농장)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한명으로서 국민들께 사죄를 드린다”면서 “‘닭고기도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닭고기용으로 사육되는 육계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 되지 않는다. 사육단계서부터 문제되는 살충제가 사용될 가능성이 없으며, 도계 전 사전 검사가 엄격함으로 믿고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종계농가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상황을 여기까지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성희 대표(보령축산)는 “정부는 닭고기 값이 오름세를 보일 때는 수입을 추진하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니 값이 내려갈 때는 수수방관 하고 있다”며 “정부에 닭고기 수급관련 매뉴얼이 존재하는지도 의심스럽다”라고 개탄했다.
인유섬 대표(농업회사법인(주)보금)는 “정부는 그동안 해충 방제제 및 동물약품 사용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농가에게 제시해주지 못했다”며 “지금도 대부분의 농가들은 담당수의사들의 권유를 믿고 사용하고 있다. 정부에서 교육을 했다고는 하지만 절반 가까운 농장주들이 고령인 것을 감안할 때 그 실효성은 미비하다”라고 지적했다.
종계농가들은 이번 일로 양계산물의 소비침체를 우려하며, 하루속히 정부가 닭고기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수급안정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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