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축산식품 안전관리 일원화돼야”

‘살충제 계란’ 사태로 통합 촉구 목소리 다시 고조
전문가 “생산단계 안전이 핵심…농식품부가 맡아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를 겪으면서 축산식품 안전관리의 일원화 필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응과정에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혼선을 빚고 있는 데 따른 지적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에게 범정부적으로 종합관리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를 들어 16일 오전 농식품부는 4개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 비슷한 시각에 식약처는 계란 유통과정에서 2개 살충제 검출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각각 검출사실을 통보하고, 그에 맞는 유통, 농장 조치를 취하라고 전했다.
협업과정에서는 시간차에 따른 빈틈이 생겼다.
농식품부는 14일 오후 3시 경 살충제 계란을 인지했지만, 식약처는 15일 오후 6시가 돼서야 계란에 새겨진 해당농장 코드를 공개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은 계란 구입에 많은 애를 먹어야 했다.
이러한 ‘엇박자' 행보는 계란 안전관리 주체가 생산단계는 농식품부, 유통·소비 단계는 식약처라는 데 있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식약처 소관이지만, 생산단계 업무는 농식품부에 위임돼 있다보니 이러한 이원화 관리가 돼버렸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는 농장에서의 살충제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 대한 조치에 치중하게 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와 식약처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TF팀을 꾸리고 대책상황실에서 함께 회의를 갖는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긴밀히 협력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농식품부는 농축산업의 진흥이, 식약처는 규제를 통한 안전이 목표다. 이렇다보니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축산식품이라는 것은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로 일원화 해 관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