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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10월초 양돈시장 ‘대란’ 올 수도

폭염 여파 출하지연 물량·추석 직후 홍수 출하 맞물릴 가능성
연휴 끝나면 소비감소 불가피…‘다중악재’ 여파 돈가폭락 우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7월 돼지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큰 격차는 아니더라도 연중 가장 적은 돼지가 출하된다는 전월(6월)보다는 늘 것이라는 전망에 이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늦더위 여파에 따른 번식성적 저하, 그리고 PED등으로 인한 자돈폐사가 일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당초 예상을 넘어선 혹서기 출하지연 현상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는데 전반적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제 관심은 여름철 출하지연 물량이 시장에 나올 시점이 언제냐에 집중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돼지가격의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릴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에 미칠 충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0℃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여름철 지연돼 왔던 출하물량이 영향을 미치는 시기도 예년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달말이나 10월 초반에 출하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비가 급감하는 추석연휴(대체공휴일 포함 10월3~10월9일) 직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상황.
이럴 경우 연휴동안 밀렸던 출하물량과 겹치며 큰 폭의 가격하락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즉 여름철과 연휴기간 지연됐던 출하가 동일한 시기에 집중되고, 소비까지 급감하는 이른바 ‘3중악재’ 로 일시적이긴 하나 양돈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출하지연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상황이 더 악화, ‘10월 대란’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주)함컨설팅 함영화 대표는 “올 여름 출하지연 추세가 예년보다 더 심화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며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해 10월 돼지출하두수가 작년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던 전망에 대해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는 돼지가격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물론 일각에선 이달 중순 이후 폭염의 기세가 완전히 꺾이며 양돈현장의 생산성회복이 의외로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농장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돈농가들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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