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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89> 답리작 사료작물 및 초지 생산성 제고 연구 강화

사료작물 적정규모·사양기술 체계 수립 시험연구 착수
호맥·IRG, 옥수수<사일리지> 못지 않은 사료가치 확인

  • 등록 2017.08.16 11:26:30
[축산신문 기자]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1979년 기준 1991년까지 쇠고기 수요는 244% 증가한 27만6천톤, 우유 320% 증가한 2백34만9천톤 생산 공급이 필요해 이에 따른 한우 사육두수는 173% 증가한 276만2천두, 젖소는 477% 증가한 79만7천두로 증식사육이 불가피했다.
이에 소 사육을 위한 조(풀)사료 생산 초지는 335% 증가한 17만1천ha,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310% 증가한 11만5천ha로 생산면적 확대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우 비육우의 생산체계 개선으로 흑자 사육 유도가 당면 현안이었다. 한우 비육우는 송아지 생산(번식우) 소득 8천100원을 번식과 비육의 일관 사육으로 66만8천600원 소득을 거둘 수 있는 생산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시험연구와 기술지도 체계 확립이 절실했다. 젖소 사육시 우유 1kg 생산비가 미국 130원, 일본 210원, 한국 266원으로 우리나라의 생산 원가가 가장 높은 요인은 농후(배합)사료 위주 낙농으로 젖소의 경제수명이 3~4산(외국은 6~7산) 정도이며 저지방유 생산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면 연구과제로 장려해야 할 초지 및 사료 작물형 적정규모 및 사양기술 체계 수립을 위한 시험 연구방향을 수립했다.
그 중 특히 양질 풀사료 증산 이용연구로 목초생초 ha당 생산량 40톤을 60톤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더위와 추위에 강한 오차드 목초 신품종 육성 및 종속간 교잡품종 육성을 위한 계통 육성 선발과 청예호맥은 ha당 40톤에서 6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 육성,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50톤에서 8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원형질 융합 내한성 다수확 품종 육성 연구 목표를 계획하였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ha당 수량은 40M/T에서 60M/T 생산을 위한 원형질 융합 내한성 다수성 신품종 육성에 목표를 두었다.
종래의 볏짚 위주 번식 한우 1일 사료비 732원에 비해 호맥 사일리지 급여 시는 592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급여 시는 433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우 비육시 호맥 사일리지 급여 시는 6%,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25%, 목초 11%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젖소 사육 시 볏짚위주 조사료 급여 시 1일 사료비 2천50원(100%)대비 답리작 호맥 사일리지 88%,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76%, 목초급여 시 90% 수준의 사료급여를 절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 계획아래 1986년 5월~8월까지 실제 젖소사양시험을 실시한 결과, 90일간 1일 평균 산유량은 12.7kg, 15.1kg, 18.0kg 였으며, 1일 두당 소득은 2천405원, 3천778원, 4천345원으로 개량목초를 최대로 이용시 소득이 향상된다는 결과를 수치로 확인하였다.
답리작 호맥 사일리지 급여량에 따른 비육 효과를 시험한 결과, 300kg 내외의 한우 비육우에 배합사료는 매일 체중에 1.5%를 급여하면서 조사료로는 볏짚, 옥수수, 호맥 사일리지를 자유 채식시킨 결과, 일당증체량은 0.61kg, 옥수수 사일리지 0.92kg, 호맥 사일리지 1.06kg로 호맥 사일리지 급여구가 볏짚보다 151%, 옥수수 사일리지보다 174%의 증체 효과가 있었다. 도체율 역시 볏짚 55.5%, 옥수수 사일리지 57.8%, 호맥 사일리지 58%로 옥수수 사일리지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시험 결과 나타났다.
옥수수는 여름 재배작물인데 비해 호맥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겨울 답리작 재배작물로 사료자급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논뒷그루 사료작물별로 보리(곡실), 청예대맥, 청예호맥,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별 반당 생초수량은 338kg, 5천220kg, 4천480kg, 4천880kg로 반당 TDN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대맥곡실 248kg, 청예대맥 485kg, 청예호맥 503kg,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634kg로 ha당 번식육우 암소 사육 가능두수 보리알곡 사료 이용시는 1.9두, 청예보리 3.7두, 청예호맥 3.8두, 청예이탈리안 라이그라스 4.8두를 사육할 수 있었다. 젖소 사육은 보리알곡 사료 이용시 1.2두, 청예보리 2.4두, 청예호맥 2.5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3.2두를 1982년 기준보리 알곡 식량 이용시는 ha당 소득 50만4천원에 비해 보리알곡이용 한우 사육시는 160만3천원,  청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이용시는 412만원의 소득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였다.
1987년 전국 논 면적 121만2천정보 중 당시 실용보리와 밀 재배면적이 22만5천ha, 특수답리작(비닐온실 및 딸기 등) 86ha를 제외한 농한기(동기) 유휴 논은 87만1천ha, 그 중 답리작이 불가한 습답 15만ha를 제외한 72만1천ha가 동계 청예사료 작물 재배할 수 있는 면적으로 추정하고, 1982년부터 사료용 청예 맥류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연차적으로 재배 확대할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답리작 청예보리, 호맥재배는 수원의 축산시험장 논에서 5월 10일, 5월 15일, 5월 20일 청예보리로 수확한 결과 5월10일 5천220kg(TDN 480kg), 5월 15일 4천100kg(TDN 521kg), 5월 20일 4천121kg(TDN 532kg)을 수확할 수 있었고, 남부지방의 전북 임실, 고창, 진안, 전남, 담양, 화순, 나주, 장성 시범재배 결과 10a당 전북 6천370kg, 전남 7천902kg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 시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근래 트랙터 예취기 및 청초, 반건조 비닐 곤포사일리지 제조기술이 개발 실용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건초를 답리작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곤포 사일리지로 대체할 수 있는 연구와 정책을 검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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