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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88> 현 한우 비육우 생산 기술체계 이대로 좋은가 ?

  • 등록 2017.08.14 10:36:02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우 이유용 인공유·조기비육 기술 시범단지에 보급
화우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발육능력 확인


2015년 8월 28일부터 연재하고 있던 ‘내가 걸은 60 성상의 목장길’, 2016년 9월 13일(87회)자 ‘양질 풀사료 생산 이용을 위한 논 뒷그루 사료작물’을 기고한 후, 당시 한우 비육우의 마블링 육질등급 1++, 1+의 지방 교잡이 높은 쇠고기 생산유통이 비육우 생산 농가 측면에서는 유익하지만, 소비자의 가격부담 및 고지방으로 쇠고기의 건강 유·무해를 둘러싼 논쟁이 언론기관과 일부 소비자단체, 비육우 사육농가간의 논쟁이 끊이지 않자 전국한우협회와 한국축산식품학회에서는 2016년 4월 28일 영국, 호주, 미국, 일본의 식육 전문 학자를 초청해 ‘쇠고기와 건강에 관한 과학적 고찰’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민감한 움직임이 있어 본인은 ‘현 한우 비육 생산 기술체계 이대로 좋은가’ 자료를 정리하고 검토 분석하던 중 건강상의 이상이 있어 연재하던 원고 집필을 일시중단하게 되었다.
다행히 6개월 정도 치료 요양 결과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기에 ‘현 한우 비육우 생산 기술체계 이대로 좋은가’를 시작으로 당초 구상한 ‘내가 걸어온 60 성상의 목장길’의 연재를 끝내는 것이 축산인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근래 최고급 육질의 한우 비육우 출하체중은 700~800kg, 일부는 900~1천kg 비육우도 출하되고 있는데, 비육우 생산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의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면, 쇠고기 자급률이 매번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두당 육 생산량을 높이고 동시에 비육우 사육농가의 수익 제고 측면에 도움이 된다면 비육기간 연장 출하체중을 늘려 육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 우리 현실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으로부터 44년전인 1972년 축산시험장 영양생리과장인 본인이 2년간의 외국 기술연구과정에서 시험 연구개발한 한우 송아지 소화기관인 1~2위의 사료 소화흡수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한우 송아지 조기 이유용 인공유 및 한우조기육성비육 기술개발로 당시 한우 전국 출하체중 358kg(3~4세)를 18개월령 450kg, 24개월령 655kg 비육우 생산기술을 연구 개발, 그해 5월2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입석한 경제동향보고시에 직접 보고하고 전국 한우 비육 시범단지에 보급했다.
그 이후 최근까지 축산과학원을 위시한 각 배합사료 생산업체로 하여금 경쟁적으로 등심 내 지방교잡(마블링)이 잘된 1++, 1+ 등급의 비육우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축산과학원은 24개월령 604kg, 29개월령 추정 700kg, A사료회사는 25개월령 680kg, 30개월령 750kg, B사료회사는 24개월령 660kg, 28개월령 732kg 기타 배합사료 회사마다 마블링이 잘된 고급육 생산 비육 프로그램으로 한우 비육 농가를 기술지도하고 있다.
2015년 한우 도축두수 1백만7천두로 그 중 한우 88만3천두(87.6%)로 평균 지육중량은 387kg(생체추정 587kg)로 거세 비육우 44만6천두(50.5%)로 지육평균 중량 428kg(생체추정 660kg)의 비육우가 출하되고 있다.
1972년 축산시험장(현 축산과학원)은 생후 10일경부터 어미소로부터 공급되는 모유로 부족한 영양분의 보충과 반추위(1~2위)의 사료 소화 흡수기능 발달 촉진을 위해 개발한 인공유(젖먹이사료)를 포유기 보조사료로 급여 90일령 104kg(종래 56kg)에서 이유시켰다.
당시 축산시험장은 물론 농가 관행의 포유기 송아지는 모유와 어미소가 먹는 소죽을 입질정도의 사료로서는 반추위(1~2위)의 소화 및 양분(저급지방산)의 생산 및 흡수기능이 전혀 발달되지 못하므로 이 기능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공유(젖먹이사료)를 개발, 생후 3개월령까지 송아지 보조사료로 급여 반추위의 기능이 충분히 발달된 84.6kg(최고 104kg)로 발달시킨 후, 비육사료를 체중의 2%를 매일 급여 6개월령 173.4kg, 24개월령까지 비육 655kg(최고680kg)의 비육우를 생산했다.
이는 일본 화우(和牛) 8개월령 230kg의 육성우를 비육 원우로 해 비육종료 30.3개월 660kg와 비교할 때 한우의 발육능력이 일본 화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3개월령의 소의 1~2위(반추위)의 <사진>과 같이 T1은 생후 90일까지 우유만, T2는 우유+양질건초만 T3은 우유+인공유+양질건초를 급여한 후, 90일 사육 후 도살 1~2위(반추위) 크기와 융모(絨毛)의 발달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유 시까지 모유만 먹은 T1과 우유+양질건초만 먹인 T2, 우유+인공유+양질건초를 먹인 T3의 결과 T1과 T2는 저급지방산(VFA) 생산해 흡수 할 수 있는 소화기능이 전혀 발달되지 못했으나 인공유를 급여한 T3은 다른 것에 비해 중량은 3.1배 크고 저급지방산을 생성해 흡수 할 수 있는 융모(絨毛)가 충분히 발달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급지방산을 생성 흡수할 수 있는 융모(絨毛)가 전혀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료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소량섭취로 발육이 부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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