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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육우업계 “쇠고기 소비둔화 우려…미산 수입 중단을”

낙육협, 성명서 통해 ‘정당한 검역주권 행사’ 요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미국 알라바마주 가축시장에서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이 발견되며 육우업계도 쇠고기 소비 둔화를 우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정당한 검역주권을 행사하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한 BSE가 11년 된 암소에서 발견된 비정형 BSE라는 점, 알라바마주에는 우리나라 수출용 도축장 및 가공장이 없다는 점, 미국산은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물검사를 현행 3%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검역강화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가 그간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례와 비추어봤을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인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브라질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했을 시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브라질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2015년 2월 캐나다에서 발생했을 때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의거해 검역을 즉각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미국 현지 조사단도 파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고 현물검사 비율 확대만을 조치한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저버린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낙농육우협회는 꼬집었다.
낙농육우협회는 “FTA 체결에 따른 쇠고기 수입확대로 국산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2%에서 2016년 37.6%로 곤두박질 쳤으며, 수입육과 직접 경쟁하는 육우고기를 생산하는 육우농가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육우농가 수익성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육우고기 평균 가격도 2017년 7월 기준 kg당 7천741원으로 2016년 평균가격(9천566원/kg) 대비 19.1%나 감소했음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우농가들은 미국 BSE 발생이 국내 쇠고기 소비 둔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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