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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치킨 값 더 내릴 수 있는 여지 충분”

소비자단체, 상위 5개 프랜차이즈 재무제표 분석 결과
5년간 매출 큰 폭 상승…영업부담금만 줄어도 인하 가능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가격을 더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의 투자비용과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하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가맹점 수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업체(비비큐치킨, 네네치킨, BHC, 교촌치킨, 굽네치킨)의 2012~2016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매출액이 크게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연평균 16~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협은 “지난 5월 비비큐 가맹본부가 치킨가격을 인상하면서 ‘가맹점주들이 가격인상을 요구했다’고 했지만 이는 가맹점주들에게 치킨 1마리당 500원의 광고비 분담을 요구하는 등 영업 부담금을 가맹점에게 떠넘긴 결과”라며 “가맹점의 광고판촉비 부담이 줄어들면 치킨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협에 따르면 5개 치킨 중 가맹점을 차리는데 필요한 초기 투자비용이 가장 높은 가맹본부는 비비큐치킨으로 약 2억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네네치킨으로 약 5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초기투자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기타비용으로 비비큐치킨과 교촌치킨이 각각 1억 5천만원, 8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협은 “우리나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는 한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조라 원재료가격이 아닌 가맹점의 필요에 의한 가격인상이 대두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영업 부담금을 낮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협은 이어 “앞으로도 가맹본부, 가맹점, 소비자가 상생해 국민간식인 치킨의 가격이 부당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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