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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국내산 유제품 시장 확대, 제도적 뒷받침 절실

유제품 위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가격 경쟁력이 관건
업계, “일본 용도별 유대체계 벤치마킹”…정부 지원책 촉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산 유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낙농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단연 수입 유제품에 대한 대응이다. 많은 낙농가들이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하며 수입 유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실시된 낙농경영실태조사에서 ‘FTA시대 가장 중요한 낙농정책은?’이라는 질문에 33.5%가 ‘국산유제품시장 육성’이라고 답하며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현재 국산유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될까.
낙농업계는 치즈를 통한 우유 소비를 연 13만톤 정도로 계산하고 있다. 그 중 국산 치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 남짓이다.
일부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이 치즈를 생산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이는 하나의 특수시장으로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고, 몇몇 유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제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외국 제품에 크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우유 이규정 가공마케팅 팀장은 “유제품을 상업적 시설로 만들 경우 기계 설비가 좋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미 좋은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아직 시장 잠식을 확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즈를 주식으로 이용하는 외국의 경우 치즈 발효 등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있어 다양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유통기한이 짧은 후레쉬(신선)치즈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에게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의 경우 용도별 유대체계를 구축, 유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원유에 대해 거래 가격을 낮추고 있다. 단, 그 차액을 농가에서 부담하는 방식이 아닌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직접 유제품을 생산해 저렴한 수입유제품과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유제품 생산을 독려하는 것이다.
농가들도 유제품 위주의 소비 확대에 집중하며 국내에서도 당장은 힘들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에 대응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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