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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생산자 “유통업계 계란가격 인하 동참을”

두 차례 산지價 인하에도 소비자價 요지부동 지적
“계란 수입, 식량주권 포기 행위…생산기반 역점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생산 농가들이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계란가격 인하 촉구에 나섰다.
AI 여파로 기반시설이 붕괴된 계란시장은 생산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줄곧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산지 계란가격을 인하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계란생산 농가들은 최근 생필품 등의 가격인상으로 국민들의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올라도 식료품은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만큼, 계란 소비자 가격인하를 유도키 위해 산지계란 가격을 지난 3일 개당 10원씩, 이어 지난 10일에는 추가로 개당 5원씩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으로 인하해 개당 179원에 출하시키고 있다.
이홍재 회장은 “서민대표 식품인 계란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키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산지 계란가격을 농가 자발적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 소비자 가격에는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전국 산란계농가들은 계란 출하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각 농장의 재고량을 최대한 방출하기로 했다. 이에 계란 유통업체 및 판매처 등도 적극적으로 가격인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계란산지가격은 작년 말 AI 발생시 보다 20%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을 주도하는 대형마트·식품판매업체·편의점 등까지 반영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의 고통은 가중되고만 있다”며 계란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유통업체들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가격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태국산 계란수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물가안정을 이유로 정부가 태국산 계란을 공수해 왔지만 계란 가격은 미동조차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홍재 회장은 “어느 나라든 자국의 식량주권 보호와 농업기반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스페인·호주에 이어 태국산 계란까지 수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한 정부의 조치는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무조건 수입해서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발상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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