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논단>목장 생산성 분수령, 하절기 사양관리

  • 등록 2017.07.07 11:08:36


나현채 소장(태백사료중앙연구소)


젖소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하절기 ‘고온과 다습’이다. 계속되는 가뭄과 함께 이미 고온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농가들 스스로도 오랜 세월 농장을 운영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체득한 준비사항들이겠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얼마 전 모 일간지에 지금껏 우리가 겪어왔던 여름보다 더 많이 더워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젖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사료섭취량 감소와 함께 생산성 저하 및 번식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면역기능 약화로 인하여 각종 질병이 다발하고, 유방염 발생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매년 하절기를 지나면서 현장에서 발생되는 이러한 문제점 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과 배려가 필요하다.
우선 완벽한 그늘막 설치다. 농장의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늘막(차광막)은 지붕 위에 설치하는 것보다 지붕 아래쪽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사조 근처는 반드시 설치해 주어야 한다. 팬 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면 착유실에 인접해 있는 착유 대기장에 우선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사조와 후리스톨 등에 설치한다. 착유를 위한 대기장에 젖소가 밀집해 있으면 엄청난 열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젖소 한 마리 한 마리는 작은 화로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작은 화로들이 착유를 위해 하루 2~3회씩 제한된 구역에 모인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이다.
후리스톨 우상에 팬을 설치하면 젖소가 반추와 휴식을 위해 누워 있는데 도움이 된다. 사조에 팬과 스프링클러 설치하면 시원하고 편안한 환경제공으로 건물 섭취량이 증가한다. 사료 급여횟수를 1일 3~4회로 증가시킨다. 젖소는 사료의 2/3 정도를 서늘한 저녁이나 밤 시간에 섭취하기 때문에 이때 많이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 TMR은 소량씩 자주 급여해 주어야 한다. 사료가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건조되어 기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금은 자유채식 시키며(단, 건유우는 급여금지) 사조의 TMR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밀어주면 섭취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TMR의 수분함량은 일반적으로 35~40% 수준인데, 여름철에는 믹서에 수분을 더 참가해 45~50%정도로 하면 건물섭취량 증가 및 골라먹기를 방지 할 수 있다. TMR은 지방을 첨가하여 에너지 농도를 높인다.(중량은 적게 영양소는 높게). 면실이나 지방을 첨가하여 사료의 지방함량을 5%까지, 보호지방을 첨가하면 7%까지 높일 수 있다.
품질이 좋은 조사료를 급여하면 젖소의 1위에서 발생되는 발효열을 줄일 수 있다. ADF는 최소 17%까지, NDF는 28%까지 낮춰줄 수 있다.
사료의 칼륨(K) 함량을 1.5~1.6% 수준으로 높여준다(착유우의 경우), 나트륨(Na)은 0.45~0.6% 수준으로, 마그네슘(Mg)은 0.35~0.4% 수준으로 평소보다 높여준다. 착유우의 경우 어느 정도나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하는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특히, 착유를 마치고 나오는 소에 대해서는 급수조가 충분해야 한다. 착유 후 에는 자연적으로 갈증이 나기 때문에 착유장에서 나오는 통로 가까이에 별도의 급수조를 설치하면 그만한 보상이 있다.
깔짚 재료의 선호도를 조사해 보면, 젖소는 모래, 석회석, 그리고 잘게 자른 종이를 고무매트에 비해 2배이상 좋아하는데, 아마도 재료의 안락한 정도와 서늘한 표면온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상에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제공은 경영성과 및 경제수명 연장을 위한 낙농경영의 초석이다. 여름철에 알맞은 최적의 배합비(급여관리)를 위해서 각종 조사료 및 부산물의 성분 분석을 통한 균형 있는 급여 관리를 유지하여 간 기능 저하의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또한 극한상황의 극복을 돕기 위해 간 기능 개선을 도울 수 있는 첨가제 및 적절한 주사제 등을 활용하여서 간 기능 저하 예방 및 개선을 도우면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한 큰 보험이 될 것이다.
농장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항목들을 점검하고 실천하여서 젖소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을 슬기롭게 넘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