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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6월 연중 최고돈가’ 올해도 재현될까

지난달 중순 올 들어 최고가 기록…이후 하향 안정 추세
최근 출하량 정체…휴가 시즌 소비로 더 높은 가격 전망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고하저’와 함께 ‘6월 연중 최고가격’으로 설명돼 온 국내 돼지가격. 하지만 올해 최고가격에 대해서는 이러한 법칙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7월의 첫날이자 월요일인 지난 1일 탕박기준 지육kg당 5천807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달 15일(5천884원)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2주간 오름 보다는 떨어진 날이 더 많았다.
박피가격 역시 다르지 않다. 지난달 16일 6천485원을 기록,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며 6천원대 진입 한달여만인 지난 3일 다시 5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한 때 kg당 800원 가까이 벌어졌던 탕박과의 가격차가 161원으로 좁혀졌다.
주목할 것은 연중 최고 가격.
매년 돼지출하가 가장 적은 6월 중순을 전후로 연중 최고점을 찍어왔던 지금까지의 추세가 적용될 경우 올해 최고의 돼지가격은 탕박기준 지난 1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6월 첫째주 돼지가격이 수직 상승하며 둘째주 화요일인 7일에 탕박기준 가장 높은 가격(지육 kg당 5천655원)이 형성된 바 있다.
더구나 최근 돼지가격 추세만 보면 지난달 15일 이후 하향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월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아직 돼지가격의 최고점을 지났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돼지 출하두수가 오히려 정체 또는 감소돼 온 추세가 가장 큰 배경이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가격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육가공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돼지도체 등급판정두수가 각각 5만5천두대, 5만3천두대에 그쳤던 사실에 주목, 예년(소비추세) 같으면 가격이 크게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장마철 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휴가시즌의 시작과 맞물리면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이달말 대형유통점 할인행사를 고려한 육가공업계의 물량확보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돼지 출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가격이 급상승, 올해 돼지가격이 최고점을 찍는 시점은 이달 중순경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늦더위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내달 초나 돼야 돼지출하물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돼지가격이 소비 보다는 공급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7월에 가장 높은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돈가 기조속 경영난이 심화된 육가공업계가 작업물량을 늘리기엔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새정부 들어 대형유통점의 강압적인 할인행사가 힘들어질 것인 만큼 강보합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가격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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