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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수출 노력, 덤핑으로 헐 값 매도 그만”

수출협의회서 사례 속출 인한 시장 교란 심각성 지적
한우협, 사실 확인 착수…수급조절협의회서 공론화키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덤핑으로 인한 시장 교란이 한우수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21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한우수출업체협의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최근 홍콩 현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덤핑으로 인한 시장교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가 오갔다.
참석업체들은 손해를 감수한 무분별한 덤핑이 한우수출을 위한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강력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업체 관계자는 “최근 홍콩 현지 파트너로부터 강하게 항의를 받았다. 이 파트너는 몇 달 전 한국의 모 업체로부터 현재 우리 회사의 공급가격 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의 견적서를 받았다며 당장 공급가격을 조정하자고 요구해 왔다”며 “이것은 단순히 가격을 조정하는 문제를 떠나 기존 한우수출업체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으로 애써 노력해온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무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치상으로만 단순히 보면 올해 상반기 한우고기 수출실적은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투입된 지원금이나 노력에 비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차례 우려됐던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조속한 조치와 후발 방지 대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바이어를 통해 한 한국 업체가 보냈다는 견적서를 확보해 알아본 결과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바이어의 요구로 가격을 일부 조정해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가격을 낮춘 것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나름 의지를 갖고 한우수출을 추진해온 노력이 싼값에 매도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업체 대표는 “우리도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다. 홍콩 현지를 방문해 상황을 알아봤고, 우선 바이어를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며 “현재 홍콩의 한우고기 바이어들 중 상당수가 이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우협회는 즉각 사실 확인에 들어갈 것이며,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한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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