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소와 돼지의 물량이 최대인 생산지다. 홍성 축산농가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홍성축산물공판장 ‘관성’이 문을 연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다른 공판장보다는 늦은 출발이지만 충남의 최초 공판장인 만큼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충남지역 유일 공판장…지리적 접근성 우수
외지 출하 따른 물류비 절감·품질 저하 해소
충남의 유일한 공판장인 홍성축산물공판장 (주)관성의 박성호 대표이사<사진>는 “나는 축산농가이니 관내에 공판장이 필요한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렵고 힘들지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모색하는 일은 공판장 설립이었다”고 강조했다.
홍성축산물공판장인 관성은 지난 2015년 8월 광천읍 홍주미트 도축장 부지 안에 건물면적 3천829㎡ 규모로 건립됐다. 홍성축산물공판장은 월 소 지육 2천두, 돼지 지육 5천두의 전자경매처리능력과 함께 전 사업장이 HACCP 인증을 받았고 지육이송 자동화 시설, 최신식 도축·경매라인 시설 등 위생시설을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대 사육지역인 홍성과 보령, 예산, 청양, 당진, 서산, 서천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주 소비지인 수도권에 2시간 이내 도착하고 인근 광역시만 세종시, 대전시, 천안시 등이 인접해 있다.
관성의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은 현재 28명이 등록돼 있고 산지유통인, 일반위탁은 물론 계통출하까지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축산물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이 소문나자 수도권에서도 계속적으로 구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홍성 관내 농가들은 외지 출하로 인한 과도한 물류비를 절약하고, 더 나아가 수송 스트레스 저감을 통해 감량 등의 지육의 품질 저하에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확보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총 4천두의 소를 상장시켰다. 2년여 기간 동안 축산농가는 좋은 가격을 받으면서 품질까지 담보되자,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직판장과 부분육 전시실까지 있어 대외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관성은 경매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투명한 시장가격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명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