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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비거세 한우 새로운 시각서 접근을”

거세우 중심 고급육 시장과 투트랙
수입육 대응 중저가형 필요성 제기
24개월 출하시 적정수익 가능 분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는 거세 고급육이 시장을 주도해 왔고, 비거세우는 소위 말하는 뒤떨어진 농가들이 사육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거세우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화상태인 한우고급육 시장과는 별도로 수입쇠고기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중저가형 한우고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비거세우는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산비와 경영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본 결과 비거세우 24개월령 출하 시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령 송아지를 구입해 17개월을 사육한 다음 출하하면 수익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와 같이 송아지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비거세우도 수익구조가 나쁘지 만은 않다고 일부에서는 말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우 비거세에 대한 수익성을 분석해보면 평균 2등급 정도만 받을 수 있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농가의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지만 다양한 사육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우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우 비거세우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한우에 대한 특별한 소비층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때문에 한우의 고급육 전략 또한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라 말한다. 하지만 특별한 소비층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한우고기의 생산량이 많아지게 되면 한우생산기반은 위협받게 되고,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급락하게 되면 농가들은 생계를 위협받게 된다. 이로 인한 문제가 한우산업의 존폐로까지 이어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우비거세우에 대한 필요성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자칫 한우산업의 큰 흐름에 역행을 하는 것이라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쇠고기 소비시장의 절대적 포지션을 수입산에다 내어주고 구석에 일부의 시장으로만 만족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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