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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협회 직거래 유통, 농가관심이 동력”

지난해부터 시작…적기출하 어려움 해소로 큰 호응
공판장 작업량 늘며 출하예약 의미 없자 관심 시들
한우협 “일정물량 거래 유지돼야 지속 사업 가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에서 추진하는 직거래 유통 사업이 최근 들어 이용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다.
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해 1월부터 출하예약제 등으로 인해 적기 출하가 어려운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직거래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약 3천두의 한우가 협회의 직거래 유통 사업을 통해 출하됐다.
하지만 농협음성축산물 공판장의 작업량이 늘어나면서 출하예약제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되자 협회의 직거래 유통 사업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 예전만 못한 실정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직거래 유통사업의 특성상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량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농가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우협회 서영석 차장은 “지난해 처음 직거래 유통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에는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하예약을 잡지 못해 적기 출하가 어려워진 농가들에게 협회의 직거래 유통은 큰 도움이 됐다. 농가들의 관심과 참여로 첫해인 지난해 약 3천두가 직거래 유통으로 출하됐고, 올해는 5천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하지 않다. 1분기 출하실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실제 농가들의 출하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서 차장은 “지난해의 경우 출하 물량이 10여두 이상 미리 잡혀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주 물량을 맞추기가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거래하는 유통업체도 늘렸고, 사업목표도 높여 잡았지만 농가의 관심은 지난해만 못해 어려움이 없지 않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협회의 직거래 유통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농가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거래 유통 사업은 유통업체와의 계약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일정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면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농가의 입장에서 가격조건이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는 없지만 출하가 집중되는 어려운 시기를 감안한다면, 분명 직거래 유통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우산업이 안정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들어 협회는 농가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 한우협회 회원농가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적기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적지 않았다. 한우협회가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시작한 사업이다.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가 스스로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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