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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가을 돈가’ 어떻게 될까…엇갈리는 전망

농경연 “공급 증가 불구 돈가 11월까지 전년 보다 상승”
일각선 “고돈가 지지 수요 사라지며 생산비 이하 될 수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가을양돈’ 시장을 놓고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양돈장에서 최소한 적자경영을 면할수 있는 수준 이상의 가격 전망을 내놓은 반면 일각에선 연중 최악의 비수기임에도 2년간 이어져 왔던 흑자경영 시대가 막을 내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농경연은 ‘6월 돼지관측’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돼지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농경연에 따르면 7~11월 등급판정마릿수는 693만두로 1년전 보다 1.3% 늘어나고 수입량도 7.1% 많은 12만4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공급량은 총 48만톤에 이르며 1년전 보다 2.7% 증가할 전망이지만 돼지고기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오히려 돼지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농경연이 내놓은 가격전망은 탕박기준 7~8월엔 kg당 5천~5천300원, 9월 4천600~4천900원, 10월엔 4천300원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양돈농가들은 연중 가장 낮은 시세가 형성된다는 오는 9~10월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산비 이상의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낙관론(양돈농가 입장에선)을 경계하는 시각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역대 최대량을 기록해온 국내 돼지고기 생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돼지가격을 지지해 왔던 요인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악이라는 AI사태와 축산물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 등 그동안 돼지고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던 변수들이 연말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며 “더구나 지금도 일부 부위의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등 소비가 원활한 것은 아닌 데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 오는 9월 돼지출하량이 1년전 보다 10%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분석결과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하락이 올수 도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의 여파와 생산성 저하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인 생산잠재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돼지가격은 실제 수급보다는 도매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게 사실”이라며 “가을철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돼지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지금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농경연도 일단 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농경연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당초 예상 보다는 돼지출하량이 적고, 이 때문에 전망치 보다 높은 가격이 지속돼 온게 지금까지의 추세”라며 “하지만 수요와 공급 모든 부분에서 상반기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돈가 기조와 낙관적인 가을양돈 전망의 우세속에서도 양돈농가들 마음 한편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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