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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창립 2주년 맞은 축산환경관리원 장 원 경 원장

환경 개선, 정부·기관·농가 삼위일체 돼야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냄새 저감·가축분뇨 자원화, 친환경 축산 키워드
부정인식 개선…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
농가엔 생산성 향상·가축면역력 증진 직접효과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 이하 관리원)이 지난 8일로 설립 2주년을 맞았다. 그야말로 명칭 그대로 축산환경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주목받는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설립 2주년을 계기로 관리원이 설립하게 된 배경과 연혁, 설립목적, 향후 계획 등을 장원경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축산은 더 이상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 설립 배경과 목적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금지되었고 가축분뇨는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개념이 전환되었지만 가축분뇨의 개별농가 처리기술 미흡, 지자체 공무원만으로 개별 농가에 대한 교육 및 점검 한계 등 관리상의 문제가 일부 도출됐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를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 악취방지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했던 시점에 2010년 처음 도입이 검토됐던 가축분뇨 민간관리기구 설립이 2012년부터 본격 추진되었고, 축산환경 분야 전문기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5년 5월 8일 설립하게 됐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8조의2에 따라 친환경적인 가축사육환경 조성 및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이용촉진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 및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현재 22명으로 구성된 1국 3부(경영지원부, 기획평가부, 기술지원부), 1센터(악취관리지원센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목적 등에 맞게 현재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뭔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을 발표(’17.1.17)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실행기관으로서 대책의 원활한 추진과 목적 달성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선정’,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축산환경 전문컨설턴트 양성’, ‘액비 수요처 확산’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산환경을 개선하면 악취저감과 가축분뇨자원화에 따른 축산업에 대한 대국민의 긍정적 인식 제고만을 생각하고 있고, 또한 시설·장비 투자와 운영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통계자료에 의하면 농장 내 악취저감시 평균 사육일수가 약 10일 감소하여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한국환경공단, 2015)됐다. 가축분뇨의 화학비료 대체 가치는 4천853억원(국립축산과학원 내부자료, 2010)이나 된다. 또한 친환경농장에서 사육된 가축은 면역력이 강하고 가축질병에 대한 피해도 적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3년부터 13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AI 건수는 영국 3건, 독일 8건, 스웨덴은 1건에 불과했으며, 친환경 사육비율도 영국은 48%, 독일 89%, 스웨덴 78%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가축분뇨 및 악취문제의 해결은 정부, 지자체 및 축산농가와 축산단체 등 유관기관과 상호협력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관계 당사자와 협력과 소통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처리 및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특히 시‧군에서 운영하는 퇴비‧액비 유통협의체 및 자원화조직체 활성화, 축산환경 전문컨설턴트 양성과 활용으로 상생의 방법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관리원 전 임직원은 모든 축산환경 관련자와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의 마음으로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해 온 국민을 위한 친환경 축산업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관리원은 사전예방적인 축사의 내·외부 개선을 통한 악취저감 등 축사 환경개선과 축사의 사육밀도 기준의 강화 등 사육형태 개선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오는 2025년까지 100명을 목표로 전문 인력과 예산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관리원에서의 이런 추진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당사자인 축산관련인들의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축산관련인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축산환경 관리의 시작은 축사 내부부터 시작된다.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신속처리, 청소 등 축사 내부 청결상태와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여 악취를 저감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처리·유통업체는 부숙된 퇴·액비를 생산·유통하여 비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적정처리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자연순환농업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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