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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성수기라지만…후보돈 공급난 심화

고돈가 속 양돈농 모돈교체율 상승 등 수요증가 원인
종돈장 생산능력 확대 한계…분양지연 사례 더 늘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창 성수기인 후보돈 시장.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후보돈 공급부족 추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양돈농가와 종돈장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종돈장들을 중심으로 양돈농가의 입식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분양 시점도 더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A 종돈업체의 한 관계자는 “3월부터 6월까지 후보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다. 그러다보니 매년 공급이 달리고, 분양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주목할 것은 올해 이러한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예년에는 전체 거래농가의 1/3정도에 대한 분양이 지연돼 왔다면 올해는 그 숫자가 최소 50% 정도는 될 것”이라고 전했다.
B 종돈업체 관계자도 “예전에는 보름정도 분양이 지연됐지만 올해는 20일에서 30일 가까이 늦게 이뤄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다만 농가에 따라서는 분양시점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는 후보돈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르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종돈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후보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고돈가 추세속에서 양돈농가들이 사육규모 자체를 늘린 영향도 있지만 모돈 교체율이 높아진게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지난해 여름 무더위피해가 극에 달하며 산차에 관계없이 생산성이 떨어진 모돈을 교체하는 농가들이 늘면서 후보돈 수요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여파로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종돈분양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종돈장들의 후보돈(합성돈 포함) 판매두수는 지난해 보다도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 종돈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피해가 지난해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정규모 보다 입식량을 늘려 여유있게 후보돈군을 운영하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물론 종돈업계의 공급능력이 확대 되긴 했지만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인해 이러한 수요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보돈 부족추세는 성수기가 마감되는 내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생산성에 문제가 생긴 모돈교체 추세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돈가만을 감안한 모돈 사육규모 확대 추세는 철저히 지양돼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하절기 번식성적 하락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모돈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양돈농가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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