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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축산식품 산업 미래 대응 전략

  • 등록 2017.05.12 17:26:04


현 동 교수(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명공학과)


축산식품 산업은 국민에게 주로 단백질 및 영양소를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노화방지 등 건강 기능적 역할과 함께 문화적 충족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문화, 관광 등의 융·복합이 가속화되어 6차 산업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축산식품 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함께 축산식품 산업의 국내 현황 및 향후 대응 전략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축전염병-대표적인 예로 구제역과 AI를  들 수 있다. 2016년 말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경우, 2017년 2월 기준으로 3천300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AI의 결과, 계란시장 뿐만 아니라 관련 제과제빵, 식품업, 유통업 등 관련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I와 관련한 빅테이터 수집과 분석, 신속 분석방법, 소독제의 개선, 철저한 소독과 차단 방역과 신속한 살처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관련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자금, 소득안정자금 등의 신속한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둘째, 소수 대기업과 다수 영세기업이 병존하는 이중구조-식품산업은 영세성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집약적인 벤처 창업 지원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한 유통체계의 혁신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6차 산업의 형태(예, 임실치즈마을, 소시지마을 등)를 통해 영세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축산식품 산업의 노동집약적 형태-4차 산업의 발전에 맞춰 가축 질병 및 소비 현황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 예측과 축산분야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 증대와 Io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노동집약적 형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축산식품 산업의 성격상 제조비용에 차지하는 높은 재료비의 비율-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가정간편식(HMR)과 소포장, 기호성, 기능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재료비의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환경을 생각하는 육제품 대체재-가축을 키우기 위해 사료 생산과 가축들에서 나오는 분뇨, 가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환경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례로 콩제품, 유전자조작을 통한 고기 제조, 곤충산업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곤충은 소나 돼지보다 사료, 온실 가스 생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미 여러 연구기관 및 회사에서 이를 식량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여섯째, 축산식품 산업에 대한 꾸준한 정책 지원과 철저한 위생관리-정부의 R&D 예산 중 식품산업의 예산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급식산업에서 보고되고 있는 위생문제 또한 정부 차원에서 정책 지원, 위생기준의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물론, 축산식품 산업에서는 HACCP 기준이 잘 갖춰져 있으나, 소규모의 정육점 등에서는 관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관련 공무원의 충원을 통해 현실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수출시장의 확장을 위해서도 좀 더 까다로운 할랄 인증과 같이 각국의 위생관리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검토되어야 한다.
현재의 축산식품 산업 시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감소, 4차 산업의 대두로 인한 노동 시장의 감소, 각종 가축 질병 문제로 인해 저성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나름대로 식품산업의 첨단기술, 문화, 관광 등 타 영역과의 융·복합을 통해 축산식품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제시해 왔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도 세계 축산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국민에게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축산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좀 더 도전적이고,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추구해 나가야한다고 본다. 축산식품 분야에서의 꾸준한 인력 양성을 통한 전문가 양성, 산업현장과 연계한 인턴쉽 기회 제공, 빅데이터를 통한 축산식품 산업에서 4차 산업의 적응과 융·복합을 통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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