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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때이른 고온피해 조짐…양돈장 ‘비상’

평년수준 웃도는 기온…혹서기 피해 앞당겨질 수도
돈사내부 28℃ 이상 위험…시설점검·관리 철저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 들어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등 때이른 더위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의 기온이 평년수준을 상회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난해 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역대 최대인 5일을 기록하면서 양돈현장의 무더위 피해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올해는 더 큰 피해의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물론 아직까지 별다른 양돈현장의 피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더위로 인한 양돈현장의 생산성저하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 지금부터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도드람동물병원 정현규 원장은 “일반적으로 돈사내부 온도가 28℃를 넘게 되면 돼지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분만사의 경우 24℃ 이상이 되면 좋지 않다.”며 “지금이야 괜찮다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최근 수년간 기온변화와 양돈 생산성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해 보면 이달말로 접어들면서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다.
실제로 최근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한결같이 5월부터 무더위 피해가 시작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돈농가들이 활용하고 있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참여농가들의 2015년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사료섭취량이 줄어들고, 출하일령이 늘어나는 등의 전형적인 무더위 피해 증상이 이전보다 1~2달 앞당겨진 5월부터 두드러졌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의 ‘2016년 기준 전산농가 생산성 분석 보고서’ 역시 5월부터 모돈의 회전율이 떨어지고 비생산일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절기 생산성이 양돈농가들의 1년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기온변화와 돼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사전 시설점검 및 보완, 그리고 무더위를 겨냥한 사양관리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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