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3일간 열린 한우숯불구이 축제 현장에서 팔려나간 한우고기가 무려 8억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액을 정육기준으로 추산해보면 한우 약 50두가 3일 만에 팔린 셈이다.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급하게 일정을 잡아 준비한 것에 비하면 매우 선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정 중 주말이 없었던 것도 매출이 전 보다 못했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본래 예정에 없었던 행사를 긴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주말을 낀 일정을 잡을 수 없었고, 사전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한우고기에 대한 애정이 높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서울 시민들은 한우고기 1등급 100g에 5천500원이라는 가격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고, 살곶이 공원에서 한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서울의 숯불구이 행사는 황금연휴 중 전국 도별로 열리는 숯불구이 축제의 전초전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별 축제를 홍보하는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우와 함께하는 행복한 5월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