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기류>대중국 삼계탕 수출 어떻게 되고 있나

힘찬 출항 했지만…AI·사드 암초에 제동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6월 29일 인천항에서 선적된 삼계탕이 30일 중국 산동성 위해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밟았다. 오랜 사전 준비를 거친 끝에 삼계탕의 중국 수출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 내 사드배치 결정, 대규모 AI 발생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정병학 육계협회장 등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그간 삼계탕의 중국 수출 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지난해 6월 5개사 초도물량 20톤 선적
정부 적극적 지원 속 ‘순항’ 기대 불구
AI·한한령 여파로 현지 유통 판매 꺼려
작년 500톤 수출 목표 불구 190톤 그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삼계탕’은 예부터 내려온 우리의 대표적인 보양식이자 고유의 식문화로, 충분히 타국의 요리들과 비교해보아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방한 중국관광객 대상 삼계탕 시식회 개최’(’15.12.18~23 인사동 수출농식품홍보관, ’16.4.22. 남산공원 팔각정 앞 광장 등)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 중마이그룹 포상관광객 8천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만찬 파티’를 개최(’16.5.6, 5.10.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한 것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삼계탕의 실질적인 중국 수출을 위한 한·중 정부 검역·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15.10.3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적인 수출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국 정부 등록 국내 수출 작업장으로 도축장 6개소(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디엠푸드, 체리부로)와 가공장 5개소(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가 선정돼, 지난해 6월 29일 군산항에서 삼계탕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됐다.
초도 물량은 수출업체 5개社에서 생산된 삼계탕 20톤으로, 군산항 등을 통해 중국 상해와 청도, 광저우와 위해항 등으로 수출 되며 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은 순항궤도에 오르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재, 지난해 말 찾아온 AI 사태와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삼계탕의 중국 수출은 힘겨워 졌다. AI 발생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삼계탕을 찾지 않고, 현지 유통상들도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삼계탕 제품 판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현지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대 등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연유로 애초 대중국 삼계탕 수출 목표 500톤은 달성치 못하고, 실제 수출량은 190톤, 지난해 수출액은 약 85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육계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진출 한국기업 구내식당 24개소에서 중국 근로자 및 현지인 대상 삼계탕 시식행사 및 홍보를 하는 등 한국산 삼계탕 인지도 제고와 중국 현지 급식업체를 통한 향후 한국농산물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키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앞으로 삼계탕 중국수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