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한우의 깊은 맛에 흠뻑 빠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협회가 함께 개최한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서울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지역별 숯불구이축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시중가격보다 30%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맛보기 위한 소비자들로 넘쳐났다. 행사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에 놀랐다. 행사장에서는 한우고기 1등급 1kg을 단돈 5만5천원에 즐길 수 있었다. 행사 첫날에는 한우고기를 아끼고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한우스테이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해 크게 성공했던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올해 전국적인 행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표적인 한우관련행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첫날 행사장을 찾은 한 소비자는 “한우고기의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내일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을 모시고 다시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서울지역 행사는 5월에 열리는 지역별 행사의 홍보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별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열린다. 청탁금지법 등으로 침체된 한우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기획한 행사”라며 “지역별 거점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5월 가정의 달에 한우소비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헌 한우자조금사무국장은 “행사를 추진하면서 희망을 봤다.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이 높은 만큼 가격적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한우는 안정적 소비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농협수원유통센터(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 1937) ▲강원=원주축협본점 야외주차장(강원도 원주시 원일로 233) ▲충북=농협충북유통주차장(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 32) ▲충남=대전MBC 야외주차장(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61) ▲전북=고산미소시장 광장(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 ▲전남=장흥토요시장(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3길 15) ▲경북=안동봉화축협 송하지점 주차장(경북 안동시 경동로 220) 등 7곳에서, 3일부터 7일까지는 ▲경남=부산 KNN센텀 광장(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30) ▲울산=어음리 공영주차장 공연장(울산 언양읍 남부리 55-1)등 2곳에서 한우숯불구이축제를 연다. 제주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축협 흑한우명품관에서 행사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