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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업동물만이라도… “수의학과 4년제로 전환을”

축산현장 기피 인한 수의사 태부족 따라
국회 농해수위 공청회서 이원화 대안 제기
가축방역 시스템 핵심, 전문인력 육성 강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현장의 방역인력 확충방안으로 산업동물 수의사를 희망할 경우 수의학과를 4년제로 다시 돌려놔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는 지난 22일 ‘AI 및 구제역 대응체계 개편 관련 공청회’를 열고, 효율적 가축질병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진술인으로 참석한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매년 500명 넘게 수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축산현장에서는 늘 수의사들이 부족하다. ‘풍요 속 빈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6년제 이후 수의사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산업동물 분야 진출을 외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산업동물 수의사의 경우 4년제로 전환해 산업동물에 대한 수의사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술인 강승구 전북도청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전북도만해도 7개 시·군의 수의직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지원자가 없었다. 2개 시·군에서는 과도한 업무량에 따라 이직했다”며 지자체 방역인력 난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수의과대학 정원을 늘려 산업동물 지원 수의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건의했다.
김영춘 농해수위 위원장은 “이원화 즉 반려동물 6년제, 산업동물 4년제 등으로 수의과대학을 개편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방역시스템을 아무리 잘 만들어놔도, 결국 그 일은 사람이 한다. 전문 방역인력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이번 방역개선 대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진술인으로 참여한 모인필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미국도 산업동물 수의사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수의과대학 졸업생 중 7~8%만이 산업동물 분야에 진출을 희망한다”며 현재 학제 틀에서 산업동물 수의사를 육성하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근 농식품부가 제시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안)’을 두고, 질병 발생 원인과 책임을 농가들에게 떠넘기려한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은 “철새 유입 등 분명히 불가피성이 있음에도 불구, 삼진아웃제 등 규제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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