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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고기도 ‘소비절벽’ 오나

불황 여파 삼겹살데이 ‘반짝 소비’ 이후 다시 시장 냉각
식당 판매 전년比 30% 감소 추정…육가공 작업량 감축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가 뒤따른 삼겹살데이(3월3일)를 계기로 부진했던 돼지고기 소비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얼어붙은 양상이다.
식당과 소규모 식육점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겹살데이에 평소보다 많은 돼지고기 소비가 이뤄지는 만큼 그 여파로 1~2주 정도는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돼지고기 소비가 안된다. 계절적으로 소비가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예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식육점의 경우 소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10~15%, 식당은 30% 가까이 돼지고기 판매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금의 돼지가격(도매시장 가격)이 유통이나 소비단계에서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며 “소비가 안되는 만큼 단가를 낮춰달라는 거래처의 요구를 수용하기 보다 작업물량을 줄이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원료육 구매가격을 감안하면 적자판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돼지가격에 직결되고 있다.
일선 양돈조합의 한 출하담당자는 “최근 바닥에 돼지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소비 보다는 공급에 더 영향을 받아온 그간 돼지가격 형성 추세를 감안하면 지금쯤 (돼지가격이) 더 오를 만도 한데 현실은 다르다. 소비부진이 그만큼 심각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지육kg당 5천원(박피기준)을 넘기도 했던 돼지가격은 하루만에 다시 4천원대로 내려앉은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돼지고기 소비부진은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의 영향인 만큼 관련업계 모두 시장 분위기를 바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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