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 발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잠시(3.10~3.13일) 주춤하던 고병원성AI가 지난 14일과 15일 연이어 나주, 무안, 장흥 육용오리 농가에서 의심축이 신고되는 등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광주 지역의 오리·거위 등 오리류 관련 농가,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15일 24시부터 17일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농장(1천1백개소), 도축장(5개소), 사료공장(33개소), 차량(6천600대) 등이 발이 묶였다.
아울러 오리류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청소와 소독과 함께 차단 방역 실태 점검 등을 실시했다.
강진·나주·영암·무안·장흥 등 전남 발생위험 5개 시·군 대상으로는 전체 가금류 농장(종사자 포함) 이동중지, 일제검사 등에 들어갔다.
한편, 이렇게 고병원성AI가 장기화되면서 그 피해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24시 기준으로 고병원성AI 발생 농장 수는 10개 시·도 48개 시·군 364호이며, 살처분 가축 수는 905농가 3천563만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