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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류>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설 대목 맞은 한우업계

소비도 시세도 회생기미 없어 ‘암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기한파까지 겹쳐 선물세트 수요 ‘뚝’…한우전문점 ‘한산’
지난 추석 이미 소비 급감 ‘전조현상’…근본적 대응책 절실

 

민족 대명절 설. 한우업계는 추석과 함께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기간이다.
올해 명절 분위기는 예년과 다르다.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며 농가들 입가에 웃음이 돌아야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조용하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아서 한우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데 청탁금지법의 시행이 더욱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외식 소비도 늘고 선물세트 수요도 늘면서 시세도 반등하는 등 변화가 생기지만 올해는 kg당 1만6천원대의 시세를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에서 한우고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요즘은 워낙 불경기인데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외식시장이 완전 얼어붙어 버렸다”며 “손님이 급감한 것을 보며 한우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탁금지법의 시행은 한우산업에 곧바로 영향이 이어졌다.
출하두수가 줄면서 고공행진을 해오던 한우시세는 9월을 기점으로 날개가 꺾였고 지난해 추석 전에는 시세가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는 법 시행 이후 맞는 첫 명절인만큼 소비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한우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은 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 동안 숯불구이 축제, 각종 할인행사로 시세 유지를 해왔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한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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