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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22> 장흥지역 지붕개폐 사육 급진전

  • 등록 2016.12.21 09:56:22
[축산신문 기자]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생산성 향상·노동력 절감 기여…한우집산지로 거듭

 

지붕에 올라가서 개폐우사의 고장 부분을 본 기술자는 “고장이 나지 않게 설치할 수 방법이 있는데 왜 이렇게 설치하였을까”하면서 우리 기술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방법으로 그 부분을 고장이 없도록 수리했다.
고향 청년들은 기술자 친구에게 서울에 가지 말고 고향에서 축사를 지어주면서 살자고 했고, 그는 고향에 눌러 앉게 되었다. 그 후 이 사람은 고향에서 지금까지 축사 짓는 일로 일관하여 오면서 저렴하고 튼튼한 고장이 없는 지붕개폐축사를 짓고 있다.
그 후 많은 업체들이 부분적으로 새롭게 지붕개폐 기술을 개발하며 첨단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지붕개폐우사로 인해 장흥에서도 한우산업이 가장 발전된 지역이 되었다.
이는 지붕개폐우사의 효과로 풀이된다. 쾌적하여 소는 잘 크고 축분처리 일손과 깔짚비용이 훨씬 절감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지역은 지붕개폐우사가 아닌 우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한우를 기르는 일에서 힘들고 복잡한 일은 축분을 처리하고 왕겨 등 깔짚을 깔아 주는 일인데, 지붕개폐우사에서는 이 일이 몇 분의 일로 줄어든다. 이제는 축분이 말라서 깔짚이 되는 무깔짚우사로 발전되고 있다. 무깔짚우사로 발전하면 축분을 처리하는 일손이 대폭 줄어든다.
썬라이트 우사에서는 왕겨나 톱밥을 깔아주는 것을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젖은 축분을 처리하는 농가가 많다. 깔짚비는 축사의 방향과 높이, 한 우방의 사육두수에 따라 다르지만 140여두를 사육하는 우사 1동에서 년간 800만원 정도의 깔짚비가 들고 축분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개폐우사로 개조를 하면 깔짚비와 축분처리비의 절감으로 그 비용이 1년안에 회수된다.
필자는 한우농가가 축사신축과 개축을 할 때는 특정 지역의 축사 자체를 모방하지 말고, 어떤 축사가 가장 쾌적하고 생산성이 높으며, 생산비와 노동력이 절감되고 기계화 및 자동화 체제로 갈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신축할 것을 권하고 싶다. 새로운 신축을 위해 모델을 견학하고 싶다면 적극 도와드리고 싶다.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여름이 무더워지고 길어지는 것과 축분처리 일손, 깔짚비용 등을 감안하여 지붕개폐로 신축할 것과 개보수 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여름철에는 선풍기를 이용하여 바람으로 축분을 건조시키지만 전기요금이 부담되고 여름과 봄, 가을 일부를 제외하고는 바람이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러므로 지붕개폐우사를 신축하더라도 최대한의 햇빛과 바람을 이용하면서 무깔짚우사로 사용할 수 있게 축사의 방향에 맞는 개폐구조와 주변의 공기흐름을 고려하여 신축과 개축을 해야 한다.
또한 무깔짚우사까지는 못 될지라도 깔짚비와 축분처리 노동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우사는 우상바닥에 설치하는 칸막이 구조가 없어야 한다.
한쪽의 축분을 치울 때 한쪽에 남아있는 축분이 깔짚 역활을 해주고 한쪽의 남아있는 건조한 축분이 밀려나와 무깔짚 우사를 유지한다. 그러나 우상바닥에 칸막이 구조를 설치하면 한쪽 우방만을 치워도 다른 쪽의 마른 축분이 밀려 내려오지 못함으로써 깔짚을 깔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축분을 한꺼번에 완전히 쳐내고 깔짚을 바로 전체에 깔아주는 방식에서도 칸막이 구조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문제점으로는 칸막이 구조가 차지하는 만큼의 우상 면적이 좁아짐으로써 많은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칸막이 구조로 인하여 소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심한 부상으로 절박 처리를 하거나 폐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필자는 여름철의 한낮에 스레트지붕우사, 썬라이트와 칼라강판을 섞어서 시공한 썬라이트우사, 다양한 형태의 지붕개폐우사, 주변의 공기흐름에 따라 신축된 우사, 주변의 공기흐름을 무시하고 지어진 우사 등을 다녀보면서 축사내부를 비교, 분석한 경험이 있었다. 물론 축사의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썬라이트우사에서 스레트우사로 가면 현격히 온도가 낮아짐과 쾌적성이 느껴진다. 다시 스레트우사에서 지붕개폐우사로 가면 스레트우사 보다 훨씬 시원하고 쾌적성이 높은 것이 느껴진다.
여름철 축사내부 온도가 3℃만 낮아져도 훨씬 시원하게 느껴지는데 썬라이트우사와는 5℃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여름철 축사내부의 더위는 에너지 소모와 채식량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관리자도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고 관리상태가 떨어진다.
지붕개폐우사는 지붕을 열어놓고 관리함으로써 썬라이트우사에 비해 항상 상쾌하여 기분 좋은 사양관리가 이루어진다.
지붕개폐우사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앞으로 한우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썬라이트우사에서 지붕개폐우사로 바꿔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햇빛과 바람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서 또한 쾌적성과 노동력 절감 차원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흥지역에서의 지붕개폐에 의한 한우사육은 급진적으로 발전되었고 한우사육의 집산지가 되었다. 특히 번식우사는 양면개폐에서 완전개폐로 발전시키고, 이동지붕과 고정지붕이 없는 전체지붕이 햇빛의 각도에 따라 이동하는 새로운 지붕개폐우사로 번식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동물복지의 친환경 번식우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번식우사와 신형 비육우사를 계속하여 연구 중에 있으며 신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붕개폐우사는 위에서 아래로 열리던지, 아래서 위로 열리던지 반드시 고정된 부분과 이동하는 부분으로 나눠져야 한다.
이번에 신축하려는 우사는 이동지붕과 고정지붕이 따로 없이 전체가 이동하며 햇빛과 바람을 받아들이고 차단하는 자연환경을 최대로 이용하는 우사이다. 새로이 우사 신축을 계획하시는 분이 부족하나마 필자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적극 도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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