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연재

<2016년 산업별 결산>소독제 효력 논란 ‘도마 위’

<동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장규모 큰 변동없어…수출 상승 ‘소폭’ 그쳐
구제역백신 수입선 다변…2단계 처방대상 논의
정부 첫 중장기 대책 수립…검역본부 김천 이전

 

올해 동물약품 산업은 시장규모만으로만 따지면, 큰 변동없이 조용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파도가 거셌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4천609억원이다. 전년 동기 4천599억원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이 중 백신류는 1천596억원으로 전년동기 1천611억원보다 0.9% 줄었고, 소독제는 무려 25.9% 감소한 124억원에 머물렀다.
올 초부터 구제역·고병원성AI 등 악성질병이 들끓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예방·방역용 제제가 고전한 것은 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출 역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렇다고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다.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1억5천100만불(1천671억원, 지난해 수출 상위 20개 업체를 대상 수출실적)이다.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치로 내걸은 2억5천만불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경기가 전반적으로 안좋은 데다, 경쟁국 수출이 속도를 내면서 상승세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사건·사고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독제 효력 파동이다.
이런 말이 조심스럽지만, 내년에는 어떤 파동이 터질까 궁금할 정도로, 최근 수년 사이 효력 파동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백신이 그랬고, 그 이전에는 PED백신이 ‘물백신’ 논란을 겪었다.
방역당국에서는 지난 3월 국내 시판되고 있는 모든 소독제를 대상으로 효력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함량 부적합 3품목, 효력미흡 26품목(함량 부적합과 중복 2품목 포함)이 확인됐다.
또 하나 잠깐 스쳐간 것은 닭 와구모 제제의 ‘맹독성’ 논란이다. 느닷없이 현재 쓰이고 있는 대다수 와구모 제제가 빈 축사에서 사용할 것을 내걸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품으로 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제역백신이다. 9월까지만 해도 메리알사 원료 구제역백신만이 국내에 공급됐지만 10월부터는 (긴급백신용이라도) 러시아산 백신과 아르헨티나산 백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도·정책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중장기 발전대책을 내놓은 것을 꼽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2016~2020)’을 수립했다.
한켠에서는 2단계 처방대상 동물약품 성분 선정을 둘러싸고, 한바탕 끌고 당기기가 벌어졌다.
도입 이후 이번에 새롭게 처방대상 성분이 정비되는 것이다. 1단계에서 빠졌거나 새롭게 허가받은 성분이 처방대상에 들어가게 된다.
매년 ‘희망고문’을 주고 있는 동물약품 관리자 자격을 수의사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약사법 개정안은 올해 20대 국회에서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동물약품을 관리·감독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김천으로 이전한 것도 뉴스거리 중 하나다.
이밖에 KVGMP 기준을 강화한다는 목소리가 나돌았고, 글로벌 차원에서 거대기업간 합병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졌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