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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계란 생산성 극대화, 닭 행동연구가 열쇠

  • 등록 2016.12.09 10:12:25

 

엄 주 철 전무(한국양계TS)

 

우리나라 축산현장은 최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들이 개발됐다. 특히 산란계 산업에서는 집약사육화, 다수사육화, 성력화 및 시설 집약화 등을 통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생산성 증가를 가져왔다.
산란계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활동은 ‘계란 생산’이다.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성 향상은 계란 생산비의 하락과 동시에 계란 소비촉진을 유발했고, 이는 곧 산란계 업계발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 됐다. 그동안 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들이 산란계 농장 현장에 접목됐다. 그러나 육종의 경우 더 이상의 생산성 증가를 기대하지 못하고, 소모성 질병이 발생하는 등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계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조건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기본 사양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오랜 경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사양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유능한 중간관리자와 현장실무 관리자의 육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 특히 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 그리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지고 조직을 움직여야 경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간관리자가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고, 성과를 얻어 만족감을 얻음과 동시에 최대의 공헌을 하게끔 관리자의 육성능력이 중요하다.
시설개선도 필요하다.
또한 농장 시설개선에 맞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도 강조된다. 환경조절 무창자동화 시설로 농장이 개선됨에 따라 자동화 현장실무의 관리전문가를 육성해 사양관리 전반에 관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이에 각종 생산업무를 관리하는 데 수반되는 가축관리, 노동관리, 사양관리 등 적절한 인사와 노동환경조건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구사해야한다.
이러한 내적·외적환경이 최적의 조건을 만족했을 때, 닭이 환경에 대한 반응을 보다 명료하게 알 수 있고 그들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도 “계사 환경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닭의 생산성이 달라진다”고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곧 닭 행동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닭의 행동을 살펴보면 계사 환경을 알 수 있다.
외국의 선진사례를 살펴보면, 오래 전부터 닭의 행동을 고려한 계사의 건축이나 시설정비, 적절한 환경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닭의 행동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도 함께 이뤄져 왔다. 따라서 닭의 행동에 대한 연구자료나 분석자료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집약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닭의 행동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닭의 행동을 살펴보면 계사의 환경을 알 수 있다.
사육관리 기술의 기반이 되는 품종별 사양관리 지침서의 지식을 깊이 이해하고, 닭의 심리적 욕구에 해당하는 진정한 사양관리 기술을 응용해야 계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사육여건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산란계 경영에 필요한 현실적인 현장 실무에 대한 자료를 더욱 보완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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