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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중국 양돈산업, 우리에겐…“기회-위협요인 공존”

현지 환경규제 등으로 사육 감소…수출 기회로
김민경 교수 ‘주요국 경쟁력 비교연구’서 제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의 가장 위협적인 잠재요인으로 지목돼온 중국.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출확대를 통한 제2의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의 ‘주요 양돈국가 실태와 경쟁력 비교조사’ 연구용역 결과 최종보고회에서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돼지고기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급등과 함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추세에 주목했다.
각종 보조금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양돈산업 진흥 정책을 통해 지난 2012년 돼지사육두수가 4억8천만두에 육박하며 전세계 사육두수의 절반 수준에 이르기도 했지만 각종 환경 및 식품안전 관련 규제와 질병 등으로 인해 영세농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3년 도입된 가축사육제한제도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김민경 교수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돼지사육두수는 2015년 4억6천600만두 수준으로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2015년 5천100만두에 달했던 모돈수도 불과 18개월여만에  3천560만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그 폭은 다소 줄었지만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민경 교수는 이러한 중국의 양돈 현황과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 그리고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부위(안심, 엉덩이살) 등을 감안할 때 중국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질병 청정화를 위한 방역강화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덴마크,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경쟁력 확보에 보다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중국 시장정보를 빠르게 확보, 맞춤형 수출대책 마련과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민경 교수는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가 양돈계열화 형태의 이른바 ‘용두기업’을 집중 육성, 수출기반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 양돈업계는 대중국 수출시장 확대와 동시에 국내 시장 수성을 위한 경쟁력 제고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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