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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축개량과 ICT

개량정보 앱 서비스, 쉽고 효율성 제고…‘개량 첩경’

  • 등록 2016.12.07 10:57:34

 

이재윤  전무 (한국종축개량협회)

 

가축 개량에 왕도란 있을 수 없다. 지독한 시간과의 싸움이고,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이다.
하지만 인류가 동물을 사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축개량은 지속돼 왔고, 지금처럼 축산물을 어려움 없이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그런 노력들이 분명한 일조를 했다는 것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때문에 지금도 가축개량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과 많은 인력들이 이 분야에서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FTA로 인한 개방화 시대에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가축 개량 기술과 유전능력(개량의 정도)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을 수밖에 없다. 개량이 곧 경쟁력인 것이다.
개량을 크게 두 가지로 보자면 선발과 도태다.
좋은 유전형질의 개체를 선발하고, 그렇지 못한 것을 도태해 전체적으로 질적 양적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도와 시간이다. 얼마나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바탕으로 개체를 선발하느냐가 곧 개량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그간 개량 전문기관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고, 최근에도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CT기술을 활용한 개량 정보를 농가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한우개량농가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지난해 1월 모든 등록우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부모와 3대 혈통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우개량정보조회 앱’을 출시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한우신랑찾기 앱’ 기술을 이전받아 개량에 관심 있는 농가들이 개체별 계획교배 컨설팅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한우계획교배 앱’을 만들었다.
이 어플들은 꾸준한 호평과 양축농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다운로드 건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10월 현재 ‘한우개량정보조회 앱’은 2만8천200여건, ‘한우계획교배 앱’은 1만2천여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최근 젖소는 내 소의 개량 수준을 3D 화면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우개량정보서비스 앱을 비롯한 그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이렇게 비용과 시간을 들여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농가들이 좀 더 쉽게 개량에 관심을 갖고, 좀 더 쉽게 개량을 할 수 있고, 좀 더 정확하게 선발과 도태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유전자원이 곧 경쟁력이고, 시간이 돈이다. 개량의 큰 구조는 변화가 있을 수 없지만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산업의 여건이 달라지고, 점점 축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가축개량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선진화된 한국축산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축산 농가들의 노력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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