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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16 가축질병 결산-돈 버는 축산, 질병 해결에 달렸다’ 1. 구제역

연초부터 피해 속출…광범위 확산 막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16년에도 가축질병은 들끓었다. 연초부터 구제역이 덮치더니, 연말에는 고병원성AI가 축산산업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았다. 써코질병이라든가 PRRS, PED, IB 등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질병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돈버는' 축산이 불가능하다. 본지는 2016년 한해 가축질병 현황을 살피고, 주요 동물약품 등 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본다

 

곳곳 재발위험…NSP 오히려 늘어
백신 수입선 다변화 공급 ‘숨통'
국산화 지지부진…국내주 개발 속도

 

구제역은 재앙이다. 한번 발생하면, 순식간에 퍼지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지난 2010~2011년 직접 피해액이 3조원에 달했던 것만 봐도, 엄청난 위력에 치를 떨 수 밖에 없다. 올해 역시 구제역 난을 치뤄야 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6개 시·군에서 21건이 발생했다. 다만, 선제적 방역관리 등을 통해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확산을 막아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구제역은 지난 3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이후 아직 발생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것이 구제역이다.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상시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아직도 NSP 항체가 검출되는 등 재발 가능성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NSP 항체 검출의 경우 지난해 15개 농장에서 올해 20개 농장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놓고, 일제접종과 일제검사, 가상방역 훈련, 방역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핵심무기는 백신이다. 백신이 효과적으로 구제역을 막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백신항체 수준은 최근 4개월(6~9월) 기준으로 비육돈의 경우 전국평균 65.8%다. 2014년 51.6%, 2015년 62.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구제역백신 수입선을 다변화했다.
9월까지만 해도 메리알사 원료 구제역백신만이 국내에 공급됐다. 하지만 10월부터는 (긴급백신용으로) 러시아산 백신과 아르헨티나산 백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 백신은 효능시험을 거쳐 올해 동절기 취약지역 일제접종 시 긴급백신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정식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수입선 다변화는 공급문제 해소에 숨통을 터줬다.
구제역백신 국산화는 올해도 물밑작업에 머물렀다. 2단계 생산 즉 항원·부형제 믹싱 후 소분 등 단계별 국산화는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구제역백신 생산공장 설립 논의는 크게 진척되지 않았다.
다만,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는 국내 분리주 등을 활용한 구제역백신 개발에 공을 들였고, 그 가시적 성과도 어느정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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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품을 주목하라> 동방 ‘아리아백’

 

한국형 최적화 백신…재발 방지 기여

이상육 발생 최소화…농가 피해 줄여

 

‘아리아백'<사진>은 동방이 수입·공급하고 있는 러시아산 구제역백신이다. 러시아의 정부기관이면서, 전세계 OIE/FAO 표준연구소 중 하나인 FGBI ‘ARRIAH'에서 생산한다.
FGBI ‘ARRIAH'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해 구제역이 발생하거나 위협이 있을 때 그 바이러스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향후 한국 구제역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아리아백'은 O형 단가백신이며, 그 항원으로 사용된 백신주는 국내 진천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일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규질화된 이중오일 부형제(DOE)를 사용하고 있다. 실험을 통해 잔존하는 육아종 크기가 매우 작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육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동방은 설명했다.
동방은 “나라마다 맞춤형 백신 적용을 늘려가고 있다. ‘아리아백'은 한국 적합형 백신이라 국내 구제역 상황을 개선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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